유재필, ‘연: 그날 밤, 종이 되다’로 첫 사극 도전 합격

방송인 유재필(Yoo Jae-pil)이 첫 사극 연기에 도전해 성공적인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숏드라마 플랫폼 비글루(Vigloo)의 신작 ‘연: 그날 밤, 종이 되다’는 사랑을 되찾기 위해 스스로 종이 되기를 자처한 남자 하연우의 복수를 담은 감성 숏폼 드라마다. 이 작품은 운명적인 로맨스와 복수극이 결합된 서사로, 짧지만 몰입도 높은 전개가 특징이다.

유재필은 극 중 주인공 하연우가 무너뜨리려는 '벽' 가문의 하인 ‘꾀돌이’ 역을 맡아 열연했다. “어디 신참 주제에 대감마님 침소에 청소하러 드는 겨?”라는 대사를 사극 특유의 말투와 억양으로 소화하며 첫 등장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첫 사극 도전임에도 유재필은 개성 있는 연기와 캐릭터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극의 흐름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특히 예상치 못한 장면에서 등장해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씬스틸러로 활약하며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드라마 주요 반전이 그의 캐릭터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만큼, 짧은 호흡 속에서도 눈빛과 표정, 대사 전달력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그동안 유재필은 ‘나의 해리에게’, ‘나미브’, ‘사계의 봄’, ‘당신의 맛’ 등 다양한 작품에 특별출연하며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 바 있다. 여기에 더해 특유의 유쾌함을 살린 방송 활동, 그리고 가수 활동까지 병행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존재감을 넓혀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