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플레이크, ‘월드 투어 서울’ 9일 개최… AI 데이터 클라우드로 산업 혁신 가속
글로벌 AI 데이터 클라우드 기업 스노우플레이크(Snowflake)는 오는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스노우플레이크 월드 투어 서울’을 개최한다. 이번 컨퍼런스는 데이터 클라우드와 AI를 활용한 산업별 혁신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로, 국내외 기업들이 AI·데이터 전환 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를 앞두고 8일에는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스노우플레이크의 기술 전략과 국내 기업의 실제 도입 성과를 공개했다.
데이터 활용 환경 개선, AI 전환을 뒷받침
최기영 스노우플레이크 코리아 지사장은 “스노우플레이크 AI 데이터 클라우드는 복잡한 환경을 단순화하고 데이터 사일로를 해소해, 누구나 AI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기업은 별도의 코드 작성 없이 AI 모델을 활용한 앱을 구축할 수 있으며, 데이터 기반 분석과 업무 자동화도 신속하게 수행할 수 있다.
그는 이어 “운영 효율성과 협업을 강화하고, 산업별로 새로운 AI 기반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보안과 거버넌스를 기반으로 한 신뢰성 있는 데이터 공유 기능 역시 협업 환경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금융권, 규제 대응과 효율성 확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스노우플레이크의 ‘포인트 인 타임’ 데이터 관리 기능을 도입해, 금융 데이터의 정정 및 재작성으로 인한 리스크 대응 체계를 마련했다. 15시간이 소요되던 작업은 2분 35초로 단축됐고, 성능 개선에도 불구하고 기존 수준의 비용을 유지했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복잡한 데이터 관리와 글로벌 규제 대응 부담을 줄이고, 데이터 자원의 활용 효율성을 높이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물류 스타트업의 실시간 의사결정 지원
부릉(Vroong)은 배송 관제, 주문, 라이더 운영 등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데이터를 빠르게 분석하기 위해 스노우플레이크 기반 스트리밍 및 레이크하우스를 구축했다. 이로 인해 저장 비용은 최대 84% 절감됐고, 쿼리 성능은 52% 향상됐으며 인프라 비용도 42% 줄어드는 성과를 얻었다.
회사 측은 “AI 기반 배차 시스템까지 전체 파이프라인의 자동화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플랫폼 도입 이후 데이터 병목 현상 해소와 의사결정 속도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전략적 인프라로 자리잡는 AI 데이터 클라우드
이번 기자간담회를 통해 공개된 사례들은 AI 데이터 클라우드가 단순한 기술 인프라를 넘어, 산업별 맞춤형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전략적 기반으로 활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금융, 물류, 전통 제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규제 대응, 생산성 향상, 실시간 의사결정 등 구체적인 과제 해결에 기여하고 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한국 시장을 AI 데이터 전환의 핵심 거점으로 보고, 고객·파트너와 함께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