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플래닝, 골목 여관을 프리미엄 스테이로... '스테이 패스포트 에어플레인 구리' 선보여

2025-09-12     최영호 기자
스테이 패스포트 에어플레인 구리

숙박업 전문 종합건설사 스페이스플래닝(대표 정우석)이 경기도 구리역 인근에 ‘스테이 패스포트 에어플레인 구리’를 정식 오픈했다. 전국 단위로 ‘아늑호텔’ 시리즈를 시공해온 스페이스플래닝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소규모 여관의 물리적 한계를 창의적인 공간 설계와 콘셉트로 극복하며 프리미엄 스테이 시장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항공기 퍼스트 클래스의 프라이빗한 공간 구조와 일본 전통 료칸의 휴식 개념을 결합한 숙박 콘셉트로 기획됐다. 기존 건물은 골목 깊숙이 위치해 시인성이 낮고, 전체 연면적이 약 150평에 불과한 협소한 여관이었다. 객실 크기도 작은 편에 속해 전통적인 방식으로는 경쟁력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이에 스페이스플래닝은 단순한 리모델링을 넘어, 한정된 공간 속에서도 독창적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설계를 도입했다. 항공기 퍼스트 클래스 좌석 구조를 모티프로 삼아 ‘전용기에서 즐기는 프리미엄 스파’라는 콘셉트를 구현하고, 이를 통해 건물의 입지적 한계를 ‘방문 목적지’로 탈바꿈시켰다.

실내 설계에서는 일부 객실을 통합해 공간감을 확보하고, 료칸식 욕실과 항공기 좌석의 프라이버시 개념을 결합한 새로운 객실 타입을 선보였다. 여기에 디지털 인터랙티브 디스플레이(DIID)를 설치해 고객에게 실제 비행 중인 듯한 몰입감을 제공했다. 1층은 무인 체크인 시스템으로 전환해 고객에게는 빠르고 편리한 경험을, 운영 측면에서는 인건비 절감을 통한 효율을 꾀했다. 외관 역시 공항 콘셉트를 반영해 주변 상권 속에서 뚜렷한 가시성을 확보했다.

특히 지하 공간에 마련된 ‘별채탕’은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 차별화 요소로, 프리미엄 이코노미 객실 이용객도 별도 패키지를 통해 프라이빗한 스파 공간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는 고객에게는 업그레이드된 만족을, 건물주에게는 객단가 상승을 유도하는 전략적 장치로 기능한다.

스페이스플래닝은 이미 구리 지역에서 ‘크로와상 호텔 by 아늑’, ‘아늑호텔 구리’ 등의 프로젝트를 통해 검증된 운영 경험을 쌓아왔다. 이번 스테이 패스포트 에어플레인 구리 역시 이러한 데이터 기반 설계·시공·운영이 집약된 결과물이다.

정우석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입지와 면적이라는 물리적 제약을 공간 전략과 콘셉트로 극복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스페이스플래닝은 건설사 본연의 역량을 바탕으로 숙박업계에 차별화된 공간 해법을 제안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