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그래픽] 클라우드 시장, AWS 선두 유지 속 Azure 급성장
디지털 전환이 본격화되고 생성형 AI의 활용이 급증하면서, 클라우드 시장의 경쟁 구도에 뚜렷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전통적으로 독보적인 1위를 지켜온 아마존의 AWS는 여전히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의 빠른 성장세가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025년 2분기 기준, AWS는 전 세계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에서 약 30%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여전히 확고한 리더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안정적인 인프라, 광범위한 글로벌 커버리지, 다양한 기업 맞춤형 솔루션은 AWS의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Azure를 중심으로 시장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약 20%의 점유율을 기록한 Azure는 특히 대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클라우드 전환, Microsoft 365·Teams 등 SaaS 연계, 그리고 OpenAI와의 협력을 통한 AI 역량 강화 전략을 통해 빠르게 성장 중이다. 특히 AI 인프라와 데이터 플랫폼 분야에서의 강점은 Azure의 경쟁력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구글 클라우드는 약 13%의 점유율로 3위에 위치하고 있으며, 데이터 분석과 머신러닝 기반 서비스에 강점을 보인다. 특정 산업에 특화된 솔루션으로 선택받고 있는 구글은 앞으로의 AI 확산 속에서 더 큰 가능성을 안고 있다.
이외에도 알리바바 클라우드, 오라클, IBM 등 다양한 업체들이 특정 지역이나 산업 분야에서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들을 포함한 ‘기타’ 사업자들의 전체 시장 점유율은 24%에 달한다. 이는 단일화된 플랫폼보다는 산업별, 지역별로 특화된 클라우드 수요가 꾸준히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클라우드 산업의 주요 트렌드는 AI 인프라 수요 확대와 하이브리드/멀티 클라우드 전략의 확산이다. 기업들은 단일 클라우드보다는 다양한 서비스와의 연계를 통해 유연성을 확보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이에 따라 클라우드 제공 업체들도 AI 전용 인프라, 데이터 거버넌스, 보안 등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각국의 데이터 보호 규제와 ‘데이터 로컬라이제이션’ 정책 강화도 글로벌 클라우드 전략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유럽과 아시아 국가에서는 로컬 데이터 센터 구축이나 지역 파트너십 체결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클라우드 시장의 중심이 단순한 ‘인프라 제공’에서 ‘AI 활용 기반의 전략 파트너십’으로 이동하고 있는 지금, AWS와 Azure의 경쟁은 단순한 점유율 싸움을 넘어, 기술 리더십과 생태계 주도권을 둘러싼 전면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