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그래픽] 2025년 국가별 아이폰 가격, 한국이 가장 저렴한 나라 중 하나로 나타나
애플이 최근 아이폰 17을 출시하면서, 국가별 아이폰 가격 차이에 대한 관심도 다시 높아지고 있다. 같은 모델이라도 어느 나라에서 사느냐에 따라 수십만 원 이상의 가격 차이가 발생하는 가운데, 이처럼 나라별 아이폰 가격을 비교할 수 있는 지표가 바로 ‘아이폰 프라이스 인덱스’다.
2025년 아이폰 프라이스 인덱스에 따르면, 아이폰 16 프로 128GB 모델의 미국 기준 가격은 1,079달러지만, 다른 나라에서는 이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특히 세금, 수입 관세, 환율, 인플레이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국가 간 가격 격차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튀르키예는 아이폰 가격이 가장 높은 나라로, 같은 모델이 2,182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고급 소비재세 50퍼센트를 비롯한 다양한 세금이 부과되면서, 미국 대비 두 배에 가까운 가격 차이를 보인다. 브라질도 1,835달러로 두 번째로 비싼 나라에 속하며, 역시 높은 수입세와 복잡한 세금 구조가 영향을 준다.
유럽에서는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특히 스웨덴의 경우 1,448달러로, 미국보다 34퍼센트가량 높은 수준이다. 대부분 부가가치세와 환율 요인이 가격 차이를 만든다.
반면, 한국은 예외적인 모습을 보인다. 아이폰 16 프로의 한국 판매 가격은 1,063달러로, 조사 대상 국가 중 유일하게 미국보다 저렴하다. 상대적으로 낮은 세금과 안정된 환율, 애플의 지역별 가격 전략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같은 제품이라도 국가에 따라 수십만 원에서 백만 원 이상 가격이 달라지는 현실은, 소비자들이 스마트폰 구매 시 가격 정보를 꼼꼼히 확인해야 하는 이유를 보여준다. 특히 해외 직구나 여행 중 전자제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에게는 유용한 참고자료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