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그래픽] 사람들은 실제로 챗GPT를 어디에 쓸까?

2025-09-23     최영호 기자

챗GPT가 처음 대중의 관심을 끈 2022년 이후, 사람들은 과연 이 도구를 주로 어떤 목적으로 활용하고 있을까 하는 질문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최근 오픈AI가 발표한 대규모 분석 연구가 이에 대한 답을 내놓았다.

이번 연구는 2024년 5월부터 2025년 7월까지 활동한 챗GPT 사용자들의 메시지 110만 건을 표본으로 삼아 실제 사용 행태를 분류했고 비주얼 캐피털리스트는 이를 시각화했다.

분석 결과 전체 프롬프트의 절반 이상이 학습이나 생산성과 관련된 작업이었다. 개념을 이해하거나, 이메일을 작성하고, 기사를 요약하며, 코드를 작성하는 데 챗GPT가 널리 쓰이고 있었다. 사실상 디지털 비서이자 튜터, 연구 보조자로 활용되는 셈이다.

가장 큰 카테고리는 ‘실용적 조언(28.3%)’과 ‘글쓰기(28.1%)’였다. 사용자는 특정 정보를 요청하거나(18.3%), 주어진 글을 다듬고(10.6%), 학습이나 과외 도움(10.2%)을 받는 경우가 많았다. 그 외에도 번역(4.5%), 건강·피트니스·뷰티 정보(5.7%), 프로그래밍(4.2%), 이미지 생성(4.2%) 등 다양한 목적이 확인됐다.

픽션 창작, 게임 시나리오 제작, 롤플레잉 등 엔터테인먼트 목적은 아직 소수지만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는 챗GPT가 단순한 업무 보조를 넘어 창작 플랫폼으로 발전할 잠재력을 보여준다.

이번 연구는 실제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챗GPT의 활용 패턴을 대규모로 분류한 첫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마케팅, 소프트웨어 개발,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가 어떻게 일상에 스며들고 있는지를 보여주며, 여전히 대부분의 사용자가 무료 버전을 쓰고 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분석된 프롬프트 중 GPT-4 유료 사용자 비중은 약 10%에 불과했다. 이는 무료 모델만으로도 충분히 생산성과 학습 지원에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출처 비주얼 캐피털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