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그래픽] 50년간 음악 산업은 어떻게 변화했나?
2022년은 음악 산업은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7년 연속으로 미국의 음반 음악 수익이 증가하여 사상 최고치인 159억 달러를 기록했다. 비주얼 캐피털리스트는 미국 레코딩 산업 협회의 데이터를 사용하여 지난 50년 동안 음악 산업의 진화를 보여줬다.
197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음악 산업은 물리적 형식에서 놀라운 변화를 경험했다.
1970년대는 비닐(Vinyl) 레코드판의 황금기로 부상하면서 핑크 플로이드의 "다크 사이드 오브 더 문"(1973), 레드 제플린의 "IV"(1971), 플리트우드 맥의 "루머"(1977) 등 시대를 초월한 팝 클래식 음반이 탄생했다.
레코드판에 이어 1980년대에는 휴대가 간편한 카세트 테이프가 등장했다. 80년대에 워크맨은 젊은이의 친구가 됐다. 카세트 플레이어는 자동차의 표준 장비이기도 했다.
1990년대에는 20세기 최대의 게임 체인저인 디지털 음악과 컴팩트 디스크가 등장했다. 카세트에 비해 용량과 음질이 크게 향상된 컴팩트 디스크(CD)는 2000년에 전 세계 판매량이 약 25억 개(추정)로 정점을 찍으며 가장 많이 팔렸다.
2000년대에도 CD는 꾸준히 사랑받았다. 하지만 이 무렵에는 최초의 MP3 플레이어가 등장했다. 디지털 음악의 성장과 함께 벨소리 및 링백 수익도 2007년에 11억 달러에 달하여 그 해 음악 산업 수익의 10%를 차지했다. 동시에 디지털 음악으로 인해 소비자는 앨범 전체가 아닌 개별 곡을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게 되었고, 불법 복제가 더 쉽고 광범위하게 이루어지기도 했다.
한때 수익성이 높았던 이 시장은 오늘날 크게 위축되었다. 2022년 벨소리와 링백 구매 건수는 450만 건에 불과했으며, 이는 1,100만 달러에 불과한 수익으로 한 해 음악 산업 수익의 0.1%에 불과했다.
지난 20년 동안 스트리밍이 음악 산업을 장악했다. 디지털 음악 수익은 2022년 미국 음악 산업 수익의 89%를 차지했다. 스포티파이, 아마존 뮤직, 애플 뮤직과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가 전체 업계 수익의 84%를 차지했다. 온디맨드 음악 서비스에 대한 유료 구독 건수는 9,200만 건을 넘어섰다.
스트리밍 서비스의 성공은 음악 비즈니스의 변화뿐만 아니라 음악의 변화도 가져오고 있다.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들은 월별 재생 횟수를 기준으로 아티스트에게 보상을 지급하지만, 사용자가 처음 30초를 초과하여 노래를 듣는 경우에만 이를 계산하기 때문이다. '건너뛰는 비율'을 최소화하기 위해 음악 아티스트는 초기 30초 이후에는 전략적으로 노래의 후크나 코러스를 배치하고 곡 길이가 짧아지는 추세에 따라 아티스트는 더 많은 트랙을 동시에 스트리밍할 수 있게 됐다고 비주얼 캐피털리스트는 지적했다.
한편, 디지털 음악의 인기가 계속 상승하고 있지만, 레코드판 판매량도 2022년에 증가했다. 실제로 작년에는 1987년 이후 처음으로 판매량이 판매량 기준으로 CD를 앞질렀다. 레코드판을 구매하는 소비자는 누구일까? 베이비붐 세대나 X세대일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설문조사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의 소비자들이 실제로 레코드판을 구매하고 있다. 이러한 원인은 레코드판의 뛰어난 음질, 수집품으로서의 레코드판에 대한 인식, 심지어 거실에 아름다운 레코드 플레이어를 두는 것의 매력 등 다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