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기, 뮤지컬 ‘슈가’ 주연 캐스팅… 여장 재즈 뮤지션 ‘조’ 역 맡아
2025-09-23 최영호 기자
가수 겸 배우 이홍기가 뮤지컬 ‘슈가’에 캐스팅됐다. 이번 작품에서 이홍기는 목숨을 구하기 위해 여장을 감행하는 재즈 뮤지션 ‘조(조세핀)’ 역을 맡아 새로운 연기 변신에 나선다.
‘슈가’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고전 코미디 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Some Like It Hot)’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로, 1929년 미국 금주법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갱단의 살인을 우연히 목격한 두 명의 재즈 뮤지션이 여성 밴드로 위장 입단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상황을 유쾌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이홍기가 맡은 조는 색소폰 연주자이자 빠른 두뇌 회전과 재치를 지닌 인물로, 극 중에서는 ‘조세핀’이라는 이름으로 여장을 하고 활동하게 된다. 이홍기는 날카로운 지성과 유쾌한 반전 매력을 동시에 지닌 캐릭터의 복합적인 면모를 입체감 있게 표현할 예정이다.
이홍기는 앞서 뮤지컬 ‘그날들’, ‘사랑했어요’, ‘귀환’, ‘잭 더 리퍼’, ‘마타하리’, ‘할란카운티’, ‘4월은 너의 거짓말’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탄탄한 가창력과 안정적인 연기력을 입증해왔다. 이번 ‘슈가’를 통해 코미디와 로맨스를 넘나드는 새로운 역할에 도전하며 한층 확장된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뮤지컬 ‘슈가’는 오는 12월 12일부터 2026년 2월 22일까지 서울 한전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