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글로벌 메가 프랜차이즈 ‘나 혼자만 레벨업’과 웹3 파트너십
웹툰·애니메이션·게임 흥행 넘은 IP, 블록체인에서 팬·창작자 참여 확대
IP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 스토리(대표 이승윤)가 글로벌 메가 프랜차이즈 ‘나 혼자만 레벨업’과 웹3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나 혼자만 레벨업’은 공식 밈코인 출시와 함께 IP 기반 RWA(실물자산 연계) 토큰 발행, IP 블록체인 등록 등 포괄적 웹3 확장 모델을 모색한다.
‘나 혼자만 레벨업’은 스토리 블록체인 위에서 IP 기반 RWA 토큰 발행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이번 토큰은 글로벌 팬덤을 대상으로 하며, 한국 거주자는 제외된다. 지금까지 RWA 토큰화가 주로 부동산·채권 같은 금융 자산에 집중된 반면, K-콘텐츠 IP를 자산화하는 시도는 팬덤이 직접 참여하는 새로운 경제 모델을 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작품 속 캐릭터와 세계관을 단계적으로 블록체인에 등록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향후 자동 정산, 투명한 수익 분배, 굿즈·게임·영상 등 콘텐츠 활용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구조를 마련할 수 있다.
‘나 혼자만 레벨업’은 이미 글로벌 메가 프랜차이즈로 자리매김했다. 원작 웹소설·웹툰은 누적 143억 회 조회, 1억 7000만 명 독자를 확보했으며, 단행본은 《뉴욕타임스》 그래픽북·만화 부문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하며 천만 부 이상 판매됐다. 애니메이션은 크런치롤 역사상 최다 시청 기록을 세우며 ‘원피스’와 ‘주술회전’을 넘어섰고, 2025 크런치롤 어워즈에서 ‘올해의 애니메이션’ 포함 9관왕을 달성했다. RPG 게임 ‘Solo Leveling: ARISE’는 출시 첫 달 약 7000만 달러 매출을 기록하며 5개월 만에 5000만 이용자를 확보, 전 세계 100여 개국 다운로드 차트 1위를 차지했다. 드라마의 넷플릭스 공개도 예정돼 있어 팬덤 확산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제작진은 스토리 블록체인 상에 공식 ‘나혼렙’ 밈코인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 토큰은 작품의 세계관과 캐릭터에 연동된 커뮤니티 참여 수단으로, 팬들이 세계관에 더욱 깊이 연결되는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기존 밈코인이 창작자와 무관하게 유통된 것과 달리, 이번 토큰은 IP 권리자의 직접 승인과 지원을 바탕으로 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공식 IP 밈코인의 가능성은 이미 사례로 입증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한 ‘트럼프 코인($TRUMP)’은 단순한 패러디 코인을 넘어, 보유자에게 VIP 만찬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본인이 소유한 소셜 플랫폼에서 직접 언급하는 등 팬덤과의 실제 접점을 만들었다. ‘나혼렙’ 밈코인 역시 밈과 바이럴 콘텐츠가 창출하는 문화적·경제적 가치를 창작자와 팬 커뮤니티가 함께 공유하는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레드아이스 스튜디오 장정숙 대표는 “‘나 혼자만 레벨업’은 언제나 성장과 도약의 이야기였다”며 “이제는 작품을 넘어 IP가 웹3로 확장하며, 팬과 창작자가 함께 새로운 장을 써 내려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토리 이승윤 대표는 “‘나 혼자만 레벨업’은 다양한 포맷에서 글로벌 팬덤을 구축한 대표 사례”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리믹스 문화와 팬덤 경제, 토큰 기반 참여 모델을 넘어 AI와 애플리케이션까지 아우르는 새로운 IP 생태계를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