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필, ‘아니, 그러니까’로 연극 첫 도전

2025-09-25     최영호 기자
사진 FNC엔터테인먼트

방송인 유재필이 오는 10월 1일 개막하는 연극 ‘아니, 그러니까’를 통해 처음으로 정식 연극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대학로 씨어터 조이에서 10월 19일까지 진행된다.

유재필은 극 중 김범수 역을 맡아 개성 강한 캐릭터를 소화할 예정이다. 극의 중심에서 이야기를 이끌며 특유의 연기력과 무대 장악력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아니, 그러니까’는 전공이 다른 네 명의 대학생이 교양 수업 조별 과제를 위해 한자리에 모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단막극이다. 각기 다른 성격과 가치관을 지닌 인물들이 대화를 통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타협점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러닝타임은 약 60분으로, 짧지만 밀도 있는 전개를 통해 현시대 관객의 관람 패턴에 부합하는 연극적 시도를 보여준다.

유재필은 이번 연극에 대해 “10년 전 ‘웃찾사’로 대학로 무대에 섰던 경험은 있지만, 연극으로 관객 앞에 서는 건 처음이라 감회가 새롭다”며 “소극장이 주는 힘이 생각보다 크고 즐겁다. 관객들의 웃음소리를 들을 생각에 벌써 미소가 지어진다. 최선을 다해 열심히 준비해서 웃음을 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재필은 그동안 ‘나의 해리에게’, ‘나미브’, ‘사계의 봄’, ‘당신의 맛’ 등 다양한 작품에서 특별 출연을 통해 연기력을 다져왔다. 최근에는 숏드라마 플랫폼 비글루의 ‘연: 그날 밤, 종이 되다’에서 사극 장르에 도전해 호평을 받았다. 이외에도 MC, 예능, 음악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며 자신만의 영역을 넓혀오고 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유재필은 그간 쌓아온 경험과 내공을 무대 위에서 집약적으로 선보이며, 본격적인 연극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