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어스토리지, ‘퓨어//액셀러레이트 서울 2025’ 기자간담회 개최… 데이터 주권과 AI 기반 혁신 전략 발표

데이터 주권이 새로운 지정학적 시대의 핵심 비즈니스 리스크로 부상했다는 연구 결과도 공개

2025-09-30     최영호 기자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기업 퓨어스토리지는 3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시그니엘 서울에서 ‘퓨어//액셀러레이트 서울 2025’ 행사를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회사는 AI 및 클라우드 기반 스토리지 혁신, 차세대 플랫폼 전략, 그리고 데이터 주권 이슈에 대한 대응 방향을 집중적으로 발표했다.

전인호 퓨어스토리지코리아 지사장은 “데이터 주권은 모든 조직의 중대한 과제이며, 특히 한국과 같이 디지털 플랫폼이 발달한 국가에서는 소버린 클라우드와 AI 역량 확보의 중요성이 더욱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데이터 인프라의 복원력과 속도는 이제 기업 생존의 기준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인호 퓨어스토리지코리아 지사장

이번 간담회에서 퓨어스토리지는 시드니공과대학교(UTS)와 공동 발간한 신규 보고서를 통해, 데이터 주권이 단순 규제 이슈를 넘어 고객 신뢰ㆍ혁신ㆍ경쟁력과 직결되는 핵심 비즈니스 리스크로 부상했다고 강조했다. 9개국 산업리더 대상 인터뷰 결과, 기업의 92%는 미흡한 데이터 주권 전략이 평판 손상의 리스크라고 응답했으며, 85%는 무대응 시 고객 신뢰 상실을 우려했다. 응답자 100%가 데이터 저장 위치 재검토에 착수했고, 지정학적 변화와 규제 진화가 핵심 동인임을 밝혔다.

프라튜시 카레 퓨어스토리지 APJ 부사장은 “퍼블릭 클라우드와 현행 계약 구조에서 데이터 접근권한이 누구에게 있는지 면밀히 검토해야 하며, 극단적 클라우드 전환 또는 완전한 소버린 환경 대신 애플리케이션 별 리스크 평가를 거쳐 하이브리드 전략을 택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프라튜시 카레 퓨어스토리지 APJ 시스템 엔지니어링 VP

숀 한센 퓨어스토리지 코어 플랫폼 부사장은 ▲퍼블릭 클라우드로 확장된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클라우드(EDC) ▲퓨전(Pure Fusion)과 포트웍스(Portworx) 통합 ▲신제품 ‘플래시어레이//XL 190 R5’ ▲엔비디아 다이나모(NVIDIA Dynamo)와 연동한 ‘퓨어 키 밸류 액셀러레이터’ 등을 공개했다. 그는 “데이터 활용 단순화와 자동화는 AI 시대 경쟁력 확보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사이버 복원력 전략도 주요 내용이었다. 퓨어스토리지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 수퍼나(Superna), 빔(Veeam) 등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스토리지 플랫폼 자체에 위협 탐지·대응·복구 기능을 내장하고, AI 기반 실시간 이상 감지 솔루션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숀 한센 퓨어스토리지 코어 플랫폼 사업부 총괄 겸 부사장

오재훈 람다256 기술연구소장은 블록체인 노드 서비스 운영 과정에서 직면한 데이터 관리 과제를 소개했다. 그는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의 비용과 응답 속도 한계를 지적하며, 퓨어스토리지의 구독형 스토리지 모델 ‘에버그린 원(Evergreen One)’ 도입으로 안정성과 효율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퍼블릭 클라우드처럼 유연하면서도 SLA 기반의 성능과 가용성을 보장받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오재훈 람다256 기술연구소장

한편, 퓨어//액셀러레이트 서울 2025 행사는 오프라인과 온라인 스트리밍을 병행해 진행되며, 약 1,000여 명의 고객사 및 업계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행사에서는 발표 외에도 다양한 세션과 데모가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