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플레이크, ‘금융 특화 코텍스 AI’ 출시…금융 엔터프라이즈 AI 강화

관리형 MCP 서버 공개…서드파티 데이터·외부 에이전트 플랫폼 연결해 컨텍스트 갖춘 풍부한 AI 앱 및 에이전트 구축 지원 금융 데이터 생태계 통합 및 AI 모델∙애플리케이션∙에이전트의 안전한 배포 지원

2025-10-14     최영호 기자

글로벌 AI 데이터 클라우드 기업 스노우플레이크(Snowflake) 가 금융 산업 특화 AI 솔루션인 ‘금융 특화 코텍스 AI(Cortex AI for Financial Services)’ 를 출시했다. 이 솔루션은 보안과 컴플라이언스 기준이 엄격한 금융 환경에서, 데이터 통합 및 AI 모델·에이전트 활용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이번 발표를 통해 금융기관들이 시장 분석, 이상 거래 탐지, 고객 상담, 보험 청구 등 복잡한 금융 업무를 AI로 자동화 하고, 인사이트를 빠르게 확보하며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함께 공개된 MCP 서버(Model Context Protocol Server) 는 내부 데이터와 외부 서드파티 데이터를 분리하고 보호하는 구조를 제공하며, 앤트로픽(Anthropic), 크루AI(CrewAI), 세일즈포스 에이전트포스(Salesforce Agentforce) 등 다양한 AI 플랫폼과의 연결을 지원한다.

스노우플레이크는 AI 생태계 확대를 위해 시맨틱 뷰 공유(Sharing of Semantic Views) 기능도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CB 인사이트(CB Insights), 코탈리티(Cotality), 도이체뵈르제(Deutsche Börse), MSCI, 나스닥 이베스트먼트(Nasdaq eVestment) 등의 정형 데이터와, 팩트세트(FactSet), 인베스토피디아(Investopedia), 워싱턴포스트(The Washington Post) 등의 비정형 데이터를 통합 분석할 수 있다.

‘스노우플레이크 데이터 사이언스 에이전트’는 리스크 모델링, 트레이딩 분석, 규제 대응을 위한 데이터 전처리와 모델링 작업을 자동화해 금융 전문가의 업무 집중도를 높인다. 또한, ‘코텍스 AISQL’ 을 통해 오디오, 이미지, 문서 등 비정형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어 시장 조사, 고객 서비스, 보험 청구 관리 등의 업무 혁신도 기대된다.

금융 전문가가 비개발자여도 ‘스노우플레이크 인텔리전스(Snowflake Intelligence)’ 의 자연어 기반 인터페이스를 통해 내부·외부 데이터를 통합해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는 것도 주요 특징이다.

AI 도입의 기술적 장벽을 낮추기 위한 MCP 서버는 ‘코텍스 애널리스트(Cortex Analyst)’와 ‘코텍스 서치(Cortex Search)’ 기능을 외부 AI 에이전트와 연결해 정형 및 비정형 데이터에 대한 고도화된 검색 및 분석을 가능하게 한다. 기존 애플리케이션 아키텍처를 변경하지 않고도 AI 기능을 안전하게 확장할 수 있다.

조나단 펠로시(Jonathan Pelosi) 앤트로픽 금융 서비스 부문 책임자는 “MCP 서버를 통해 스노우플레이크 데이터를 앤트로픽의 클로드(Claude)와 안전하게 연결하고, 고급 추론 기능을 실현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바리스 굴테킨(Baris Gultekin) 스노우플레이크 AI 총괄은 “금융 산업은 데이터 분절, 규제 준수, 보안 등 고유의 과제를 안고 있다”며 “스노우플레이크는 이러한 제약을 고려해 데이터가 있는 곳에서 직접 AI를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금융 기관의 AI 도입을 현실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