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의미는 더 깊어지고, 기술은 동반자가 된다" 트립닷컴 그룹, 구글과 '글로벌 여행 인사이트 리포트' 발표

원스톱 글로벌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을 운영하는 트립닷컴 그룹은 구글과 함께 글로벌 여행 트렌드를 분석한 소비자 인사이트 리포트 ‘왜 여행하는가(Why Travel?)’를 발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리포트는 트립닷컴 그룹의 글로벌 예약 데이터와 소비자 인사이트, 구글의 검색 트렌드 및 연구 결과를 통합해 제작된 자료로, ‘목적·사람·장소’라는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변화하는 여행의 본질을 다각도로 조명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전 세계 여행자들은 단순한 목적지보다 여행의 이유에 더욱 주목하는 경향을 보이며, 문화·공동체·기술을 매개로 한 깊이 있는 연결과 경험을 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립닷컴 그룹은 이러한 흐름을 바탕으로 향후 여행 산업을 이끌 다섯 가지 핵심 키워드로 ‘자기 표현으로서의 여행’, ‘목적이 있는 여행’, ‘치유를 위한 여행’, ‘연결을 위한 여행’, ‘내일의 여행’을 제시했다.

‘자기 표현으로서의 여행’에서는 여행이 취향과 개성을 드러내는 수단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2025년 상반기 기준 구글의 글로벌 트렌드에서 ‘미식여행(Food travel)’ 관련 검색량은 전년 대비 18% 증가했고, 트립닷컴 내 음식 관련 예약은 4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본토, 태국, 싱가포르가 미식 여행지로 높은 예약률을 보였으며, 홍콩, 싱가포르, 한국, 일본 등에서 미식가 여행객의 비중이 두드러졌다. 한국을 검색한 외국인 여행객 사이에서는 ‘광장시장’ 관련 검색이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패션 여행(Fashion travel)도 자기 표현형 여행의 일환으로 주목받았다. 파리, 밀라노, 뉴욕 외에도 스톡홀름, 쿠알라룸푸르, 두바이 등이 새로운 패션 여행지로 부상했으며, 유럽 여행객 사이에서는 서울이 전년 동기 대비 319%, 상하이는 864% 성장하며 급부상한 것으로 분석됐다.

‘목적이 있는 여행’은 전통과 문화적 깊이를 경험하는 형태로 확장되고 있다. 일본 다도에 대한 검색량이 전년 대비 53% 증가했으며, 유명 관광지를 벗어나 자연 속에서 사색을 즐기려는 흐름 속에 캐나다 밴프, 베트남 사파와 같은 지역 예약이 전년 대비 100% 이상 증가했다.

‘치유를 위한 여행’에서는 웰니스와 액티비티가 결합된 새로운 트렌드가 확인됐다. ‘골프 & 스파 리조트’ 관련 검색은 300%, ‘스키 & 스파 패키지’는 250% 증가했다.

‘연결을 위한 여행’에서는 가족, 친구, 팬 커뮤니티 등과의 관계를 중심에 두는 여행 경향이 두드러졌다. 응답자의 66%는 해외 콘서트를 목적으로 한 여행에 의향이 있다고 답했으며, 러닝, 사이클링, 하이록스(Hyrox) 참가자 등 경기 기반 여행 수요도 전년 대비 5배 이상 증가했다.

‘내일의 여행’은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여행 계획과 경험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여행 계획 도와줘(help planning my trip)”와 같은 검색이 전년 대비 19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AI 기반의 맞춤형 여행 설계 수요가 글로벌 전반에서 확산되고 있다.

한펑(Han Feng) 트립닷컴 그룹 부사장은 “2026년의 여행은 단순한 이동이 아닌 ‘의미를 찾는 여정’이 될 것”이라며 “여행자들이 피트니스 이벤트를 위해 세계를 횡단하고, 도시의 로컬 음식 문화로 목적지를 탐색하며 소셜 영향력에 따라 여행을 결정하는 등 행동 양식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이스 장(Joyce Zhang) 구글 LCS 스페셜리스트팀 매니징 디렉터는 “사람들이 세상을 탐험하는 이유와 방식이 분명히 변화하고 있다”며 “여행자들은 더 깊은 목적과 풍부한 연결, 그리고 기술로 확장된 경험을 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트립닷컴 그룹은 이번 리포트를 바탕으로 콘서트 및 스포츠 연계 여행 상품을 강화하고, AI 기반 맞춤형 여행 설계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보고서 전문은 트립닷컴 그룹 공식 뉴스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