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E, 엔비디아와 협력해 시큐어 AI 팩토리 혁신으로 정부 및 엔터프라이즈의 AI 도입 가속화

스마트시티, 프라이빗 AI,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위한 신규 솔루션을 통해 주권, 보안, 데이터 사일로, 단편적 전략 등 주요 AI 과제 해결

2025-11-04     최영호 기자

HPE는 28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된 ‘엔비디아 GTC 2025’에서 정부 기관, 규제 산업 및 엔터프라이즈 전반에서 인공지능(AI)의 도입과 확산을 지원하기 위한 HPE 기반 엔비디아 AI 컴퓨팅(NVIDIA AI Computing by HPE) 포트폴리오 확대를 발표했다. 이번 포트폴리오는 턴키형 AI 팩토리 솔루션, 통합 데이터 전략, 최신 엔비디아 AI 인프라 및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신규 서버 플랫폼을 통해 조직이 보안성과 효율성을 모두 갖춘 프라이빗 AI 인프라를 보다 빠르게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I 도입이 산업 전반에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지만, ‘2025 Architecting an AI Advantage’ 보고서1에 따르면 약 60%의 조직이 단편적인 AI 목표와 전략을 가지고 있으며, 상당수 조직이 AI를 위한 포괄적인 데이터 관리 체계를 갖추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HPE와 엔비디아는 개발자부터 소버린 AI 클라우드 구축자까지 폭넓은 고객층을 대상으로 한 AI 팩토리용 HPE 솔루션 통합 제품군을 통해 이러한 과제 해결에 나서며, 조직이 일관되고 종합적인 AI 인프라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피델마 루소(Fidelma Russo) HPE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부문 총괄은 “기업의 AI 도입을 가속화하기 위해서는 복잡한 배포 환경과 파편화된 민감 데이터 관리 등 조직이 직면한 핵심 과제를 기술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HPE는 엔비디아와 협력해 운영을 단순화하고, 기업과 공공기관이 규정을 준수하면서도 빠르게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풀스택 프라이빗 AI 팩토리라는 차별화된 접근 방식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스틴 보이타노(Justin Boitano) 엔비디아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부문 부사장은 “AI 팩토리는 인텔리전스 시대의 새로운 인프라로, 대규모로 인텔리전스 토큰을 생성하기 위해 설계된 시스템”이라며, “엔비디아와 HPE는 엔비디아 블랙웰(Blackwell) 아키텍처, 엔비디아 네트워킹 소프트웨어 및 AI 데이터 플랫폼 레퍼런스 디자인을 통합한 풀스택 시스템을 구축해 에이전틱 AI 구현, 자동화 확장, 그리고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엔터프라이즈와 공공 부문을 위한 보안성과 확장성을 갖춘 AI 팩토리

엔비디아와 공동 개발한 ‘HPE 프라이빗 클라우드 AI(HPE Private Cloud AI)’ 2세대 솔루션이 ‘HPE 기반 엔비디아 AI 컴퓨팅’ 포트폴리오의 일환으로 새롭게 출시됐다. 이번 솔루션은 소형 폼팩터로, 모든 규모의 기업이 AI 가치를 신속하게 실현할 수 있으며, 턴키형 AI 팩토리를 위한 새로운 기능과 서비스가 추가됐다.

  • 업계 최고 수준의 AI 성능: 새로운 HPE 프로라이언트 컴퓨트 DL380a Gen12(HPE ProLiant Compute DL380a Gen12) 서버와 엔비디아 RTX 프로 6000 블랙웰 서버 에디션(NVIDIA RTX PRO 6000 Blackwell Server Edition) GPU를 탑재해 엔터프라이즈 AI 워크로드에서 가격 대비 성능을 3배 향상시켰다2. 특히 HPE 프로라이언트 컴퓨트 DL380a Gen12 서버는 MLPerf™ Inference v5.1 벤치마크에서 7개 부문 1위를 기록하며, RTX PRO 6000으로 달성한 기록적인 성능도 포함된다3.
  • 정부를 위한 AI 팩토리 구축: HPE 프라이빗 클라우드 AI와 HPE의 소버린 AI 팩토리는 정부를 위한 엔비디아 AI 팩토리(NVIDIA AI Factory for Government)를 지원한다. 이는 높은 수준의 검증이 필요한 조직의 규정 준수 요건을 충족하면서, 온프레미스 및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 다양한 AI 워크로드를 배포 및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된 엔드-투-엔드 풀스택 레퍼런스 디자인이다.
  • 소버린 기관을 위한 보안형 AI: 신규 에어갭(air-gapped) 관리 기능을 통해 네트워크가 완전히 분리된 클라우드 환경을 구현함으로써, 정부·공공기관 및 규제 산업이 요구하는 보안성과 컴플라이언스 요건을 충족할 수 있다.
  • 혁신적인 고객 경험 제공: HPE 서비스팀은 HPE 프라이빗 클라우드 AI와 엔비디아 네모(NVIDIA NeMo)를 활용해 디지털 아바타 기반의 지능형 어시스턴트를 구현함으로써, 스마트시티를 비롯해 유통, 제조, 의료, 금융, 교육 등 다양한 산업 전반의 고객 응대 및 비즈니스 지원 방식을 혁신하고 있다.
  • AI 성과 가속화: HPE 프라이빗 클라우드 개발자 에디션(HPE Private Cloud Developer Edition)을 위한 신규 시스템 도입 가속기(System Adoption Accelerator)는 설치 후 기능 테스트를 제공한다. 여기에는 샘플로 사전 구축된 파이프라인과 데이터 사이언스팀을 위한 지식 전달 세션이 포함된다.

최근 HPE는 미국 콜로라도주 베일시(Town of Vail)를 대표 고객으로 선정하고, ‘HPE 에이전틱 스마트시티 솔루션(HPE Agentic Smart City Solution)’을 출시했다. 이 통합형 AI 기반 솔루션은 보안성과 통합성, 확장성을 갖춘 에이전틱 AI 시스템을 통해, 도시가 개별 파일럿 프로젝트 단계를 넘어 전역 스마트 인프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SHI, 엔비디아 및 HPE 언리쉬 AI(HPE Unleash AI) 공인 파트너사들은 HPE 프라이빗 클라우드 AI를 기반으로 베일시와 협력해, 접근성 규정 준수, 인허가 절차, 산불 감지 등 주요 행정 및 공공 안전 분야의 AI 도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에이전틱 AI 데이터, 파이프라인 및 거버넌스

HPE는 에이전틱 AI 기반의 데이터 거버넌스와 에어갭 환경에서의 비정형 데이터 저장을 지원하는 통합 데이터 레이어의 신규 기능을 발표했다. 이는 HPE 데이터 패브릭(HPE Data Fabric) 소프트웨어의 글로벌 네임스페이스와 HPE 알레트라 스토리지 MP X10000(HPE Alletra Storage MP X10000)의 데이터 인텔리전스 기능을 결합해 AI 데이터 라이프사이클 전반을 가속화한다. 또한, 엔비디아 가속 컴퓨팅, 네트워킹 및 AI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엔비디아 AI 데이터 플랫폼(NVIDIA AI Data Platform)을 통해 통합 데이터 레이어를 배포함으로써, 기업은 AI 레디 데이터(AI-ready data)로 애플리케이션, 모델, 에이전트를 지능적으로 구동할 수 있다.

  • 보안 설계 기반(Secure-by-design) 데이터 스토리지: HPE 알레트라 스토리지 MP X10000은 이제 에어갭 환경에서도 관리가 가능해, 외부 네트워크 액세스가 제한된 환경에서도 클라우드 수준의 관리 경험을 제공한다.
  • GPU 가속 데이터 액세스: X10000은 신규 엔비디아 S3oRDMA 솔루션을 지원해, GPU 메모리·시스템 메모리·X10000 간 RDMA(Remote Direct Memory Access) 전송을 통해 최대 2배의 성능 향상을 구현한다.
  • 에이전틱 거버넌스: HPE는 조직의 데이터 거버넌스와 페더레이션(federation)을 단순화하기 위해 에이전틱 AI 기반 거버넌스 기능을 HPE 데이터 패브릭에 새롭게 적용했다. MCP(Model Context Protocol)을 활용해 모델과 데이터 간의 안전한 상호작용, 일관된 컴플라이언스 준수, 인사이트 도출 시간 단축을 지원하며, 글로벌 네임스페이스를 통해 정형·반정형·비정형 데이터를 통합(federate)해 AI 파이프라인을 위한 ‘경계 없는 데이터(Data without Borders)’ 환경을 구현한다.

HPE 기반 엔비디아 AI 컴퓨팅을 통해 모든 규모에 대응하는 포괄적인 AI 인프라

HPE는 대규모 AI 배포의 복잡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자·엔터프라이즈·공공기관등 다양한 고객층을 대상으로 한 HPE 기반 엔비디아 AI 컴퓨팅 포트폴리오의 신규 솔루션을 발표했다. 이번 솔루션들은 규모에 관계없이 신속하고 안정적인 AI 인프라 구축 및 확장을 지원한다.

  • HPE 프로라이언트 컴퓨트 XD685(HPE ProLiant Compute XD685): 새로운 5U, 직접 수냉 방식(DLC)을 적용한 HGX 섀시에서 8개의 엔비디아 블랙웰 울트라(NVIDIA Blackwell Ultra)(B300 GPU)를 지원한다. HPE iLO(Integrated Lights Out)를 통해 내장형 보안을 제공하고, HPE 퍼포먼스 클러스터 매니저(HPE Performance Cluster Manager)로 통합 클러스터 관리가 가능하다. XD685는 대규모의 안전하고 검증된 AI 클러스터를 구축해야 하는 AI 서비스 제공업체, 네오클라우드, 엔터프라이즈, 모델 빌더에게 최적화되어 있다.
  • HPE 기반 엔비디아 GB300 NVL72(NVIDIA GB300 NVL72 by HPE): 1조 개 이상의 파라미터를 처리하는 초대규모 AI 모델을 위한 혁신적 성능을 제공한다. 현재 주문 가능하며, 2025년 12월 출하 예정이다.
  • HPE 프로라이언트 컴퓨트 DL380 Gen12 서버 프리미어 솔루션(HPE ProLiant Compute DL380 Gen12 Server Premier Solution for Azure Local): 시큐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해, 기업이 어디서나 애저 서비스를 실행하고 AI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해당 솔루션은 일부 애저 서비스와 AI 역량을 데이터센터에 직접 제공하며, AI·그래픽·VDI 워크로드를 위한 엔비디아 RTX 프로 6000 블랙웰 서버 에디션 GPU를 지원한다.

HPE는 HPE 프로라이언트 플랫폼 전반에 걸쳐 NVIDIA 가속 컴퓨팅 인프라를 폭넓게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는 고성능 RTX 프로 6000 블랙웰 서버 에디션 와 컴팩트한 엔비디아 RTX A1000(NVIDIA RTX A1000) GPU가 포함되어, 연구·교육·의료·금융·미디어·제조·유통 등 다양한 산업의 조직이 확장 가능한 고성능 인프라를 기반으로 복잡한 워크로드를 효율적으로 가속화할 수 있도록 한다.

HPE는 8개의 HPE 프로라이언트 플랫폼 전반에서 AI 및 그래픽 성능을 향상시키고 있다. 여기에는 고성능 RTX 프로 6000 블랙웰 서버 에디션과 컴팩트한 엔비디아 RTX A1000(NVIDIA RTX A1000) GPU가 포함되어, 연구·교육·의료·금융·미디어·제조·유통 등 다양한 산업의 조직이 확장 가능한 고성능 인프라를 기반으로 복잡한 워크로드를 효율적으로 가속화할 수 있도록 한다.

HPE 프로라이언트 및 HPE 크레이 서버는 엔비디아 루빈 CPX(NVIDIA Rubin CPX) 및 엔비디아 베라 루빈 CPX(NVIDIA Vera Rubin CPX) 플랫폼을 포함한 최신 엔비디아 기술을 가장 빠르게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출시되는 HPE 서버 신제품은 엔비디아 커넥트X-9 슈퍼NIC(NVIDIA ConnectX-9 SuperNIC)와 엔비디아 블루필드-4(NVIDIA BlueField-4)를 지원할 계획이다. 엔비디아 블루필드-4는 기가스케일 AI 팩토리용 데이터처리장치(DPU)로, 초당 800 기가비트(Gb)의 처리량을 제공하며, 멀티테넌트 네트워킹, AI 런타임 보안, 고속 데이터 액세스, 고성능 추론 처리 기능을 갖춘 차세대 프로세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