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AI 게임 실력 평가 ‘Orak 챌린지’ 글로벌 개최

AI의 게임 실력을 평가하는 글로벌 챌린지 NVIDIA, AWS, OpenAI 공식 후원사로 참여, 우승자에 총 2만 달러 상금 지급

2025-11-10     최승은 기자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은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의 게임 플레이 능력을 평가하는 글로벌 경진대회 ‘Orak 챌린지’를 개최하고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LLM(Large Language Model) 기반 에이전트가 실제 게임 환경에서 얼마나 효과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지를 정량적으로 평가한다. ‘Orak’은 ‘오락’에서 착안한 이름으로, AI가 게임 속 상황을 인식하고 판단한 뒤 행동을 결정하는 전 과정을 수치화해 평가하는 체계다. 이를 통해 AI의 전략적 사고력, 문제 해결력, 효율성 등을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Orak이 제공하는 실제 상용 게임 기반의 평가 인프라를 활용해 자신이 개발한 AI 모델을 테스트할 수 있다. 평가 결과는 글로벌 리더보드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된다. 경진대회는 ▲Street Fighter III ▲Super Mario ▲Pokémon ▲StarCraft II ▲2048 등 총 다섯 종의 게임을 통해 진행되며, 다양한 장르에서의 플레이 능력을 종합적으로 검증한다.

이번 챌린지에는 NVIDIA, AWS, OpenAI가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다. 참가팀에게는 총 4만 5천 달러 규모의 AI 실험용 크레딧이 제공되며, 최종 우승팀에게는 2만 달러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한 상위권 참가자에게는 Orak을 개발한 크래프톤 AI 연구진과 함께 에이전틱 LLM 기술 관련 세션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대회 참가팀은 최대 5명으로 구성할 수 있으며, 하루 최대 5회까지 모델 제출이 가능하다. 참가 등록은 오는 11월 21일까지이며, 최종 우승자는 2026년 2월 발표될 예정이다. 세부 규정과 참가 방법은 Orak 챌린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크래프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서 SK텔레콤 컨소시엄의 일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다국어 지원 및 멀티모달 기능을 갖춘 차세대 AI 모델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이번 챌린지를 통해 축적된 실전형 LLM 기술을 기반으로, AI 연구 경험을 국가 AI 생태계로 확장하고 ‘AI First’ 전략에 따라 전사적 AI 내재화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강욱 크래프톤 AI 본부장은 “Orak을 통해 LLM 기반 에이전트 연구의 새로운 평가 기준을 제시하고, 게임 산업 전반의 AI 혁신을 이끌어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 있는 인게임 AI 기술을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