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 제33회 차세대 여성리더 컨퍼런스 성료… “커리어를 넘어 브랜드가 되어라”

2025-11-12     최영호 기자

기업 여성 임원들로 구성된 사단법인 WIN(Women in INnovation, 회장 김미진)이 주관하는 ‘제33회 차세대 여성리더 컨퍼런스’가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에서 열렸다.

‘차세대 여성리더 컨퍼런스’는 여성들이 리더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겪는 고민을 공유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매년 상·하반기 각 1회씩 개최되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멘토 50명과 멘티 245명이 참여했으며, ‘커리어를 넘어 브랜드가 되어라(Beyond Career, Be the Brand)’라는 주제로 직장인의 브랜딩에 대해 논의했다.

환영사를 하고 있는 김미진 WIN 회장

행사는 하경남 SAP코리아 부문장과 김현정 허니비즈HRD 대표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김미진 WIN 회장의 인사말로 시작됐다. 김 회장은 “우리나라 기업 내 여성리더 지표가 해마다 조금씩 개선되고 있으며, 변화의 속도는 느리지만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며 “조직에서 리더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고유한 가치, 즉 브랜드이자 핵심 경쟁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키노트스피치를 하고 있는 우미영 대표

이날 키노트 스피치는 우미영 전 어도비코리아 대표가 맡았다. 그는 “직장인 브랜드의 본질은 ‘일’에 있다”며, 전문성을 키워 고객과 동료로부터 신뢰받는 사람이 되는 방법을 소개했다. 또한 진정성 있는 관계를 통해 자신의 브랜드 가시성을 높이고, 학연이나 지연보다는 낯선 인연에서 새로운 배움을 얻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진 그룹 멘토링에서는 WIN 소속 멘토들이 각자의 기업에서 여성 리더로 성장하며 쌓은 경험을 공유했다. 멘티들은 퍼스널 브랜드를 구체화하는 과정을 함께하며 현실적인 고민에 대해 조언을 얻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멘티 간 교류를 위한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처음으로 마련돼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멘토링 랩업을 하고 있는 조선경 조선경코칭센터 대표

행사의 마무리 발언을 맡은 조선경 조선경코칭센터 대표는 퍼스널 브랜드를 위한 핵심 요소로 정체성, 차별성, 평판, 진실성, 시각화 다섯 가지를 제시했다. 그는 “여성들이 자기표현에 소극적인 경우가 많지만, 퍼스널 브랜드를 드러낼 수 있는 모든 순간에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자신이 생각하는 가장 나다운 모습으로 살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차세대 여성리더 컨퍼런스’는 국내외 기업 및 공인 기관에 재직 중인 여성 중간관리자의 역량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2009년부터 매년 두 차례 열리고 있으며, 차세대 여성 리더 육성을 위한 실질적인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 

[사진제공 사단법인 W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