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2025 파운데이션 모델 테크 워크숍’ 성료…국내 AI 협력 생태계 조성 박차

크래프톤 포함 SK텔레콤 정예팀 8개 기관 관계자, 대학생, AI 연구자들 참여해 최신 기술 교류 SK텔레콤 정예팀 전용 공간에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추진 방향 설명

2025-11-19     최승은 기자
조제웅 크래프톤 AI 기초연구실 실장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참여 중인 SK텔레콤 정예팀 및 AI 연구자, 대학생들과 함께 지난 18일 ‘2025 파운데이션 모델 테크 워크숍’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SK텔레콤이 주도하는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의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국내 AI 기술 및 생태계 발전을 위한 산학연 협력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로, 크래프톤이 서울 성수동에 마련한 SK텔레콤 정예팀 전용 공간 ‘워룸(War Room)’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크래프톤, SK텔레콤, 포티투닷(42dot), 리벨리온, 라이너, 셀렉트스타, 서울대학교, KAIST 등 총 8개 기관이 참석해 ▲대규모 모델 학습 ▲AI 반도체 최적화 ▲멀티모달 학습 ▲게임 산업 내 AI 활용 등 각기 다른 분야의 응용 사례를 공유하고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태윤 SK텔레콤 파운데이션 모델 담당은 기조 세션을 통해, 국내에서 보기 드문 500B(5천억 개) 파라미터 규모의 초대형 모델 개발 도전 배경과 연구 철학을 소개하며, “대한민국 AI 국가대표로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모델 개발을 지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태윤 SK텔레콤 파운데이션 모델 담당

서울대학교 김건희 교수와 KAIST 이기민 교수는 각각 오디오 생성 기반 멀티모달 학습, 대규모 언어모델 확장 액션 모델을 주제로 최신 연구 성과를 발표했으며, 김홍석 리벨리온 최고 소프트웨어 아키텍트는 국산 AI 반도체 기반의 추론 최적화 기술을 공유하며 AI 반도체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을 조명했다.

크래프톤은 실제 게임 개발 현장에서의 AI 기술 응용 사례를 공유해 이목을 끌었다. AI 본부 제갈윤 매니저는 사내 AI 에이전트 ‘KRIS(KRafton Intelligence System)’를, 김현승 팀장은 이용자와 함께 플레이하며 소통하는 CPC(Co-Playable Character) 기반 ‘PUBG Ally(펍지 앨라이)’를 소개하며, “AI 기술이 게임 플레이 경험을 어떻게 실질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지”를 시연을 통해 설명했다.

이강욱 크래프톤 AI 본부장은 “이번 워크숍은 기술 공유를 넘어, 산업계와 학계가 국내 AI 생태계의 미래를 함께 그리는 중요한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크래프톤은 AI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적 협업과 오픈 커뮤니케이션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윤 SK텔레콤 파운데이션 모델 담당 역시 “정예팀의 철학과 비전을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과 공유하며, 실제 사용자 시각에서의 궁금증과 기대에 대해 논의할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