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여성, 퇴근 후 ‘저녁 9시’에 가장 운동 많이해... 반짝 다이어트보다 꾸준한 운동 선호
2030 여성들의 갓생 살기가 계속되고 있다. 다이어트에 강박을 갖기보다는 꾸준한 건강관리에 투자하는 여성이 늘고 있다.
온라인 홈트레이닝 플랫폼 콰트(QUAT)가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된 6월 18일부터 장마가 끝난 후 무더위가 이어진 8월 25일까지 유료 구독자 1만1350명의 운동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10대부터 70대까지 연령대 중에서 2030 여성의 비중은 77%에 달했다. 지난 5월과 비교했을 때 7월 운동 유저 수는 16.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총 운동 시간도 13.9% 늘었다.
2030 여성들의 최애 운동 시간대는 오후 9시(10%), 오후 8시(8.7%), 오후 10시(8.49%) 순이었다. 요일로 보면 월요일(17.2%)에 운동하는 것을 선호하는 유저가 가장 많았다. 자기개발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퇴근 후 평일 저녁 시간대를 활용해 건강관리에 힘쓰는 것이다.
팔이나 어깨를 많이 드러내는 여름 특성상 상체 운동에 대한 수요가 많았다. 유저 71.4%가 어깨, 등, 복부와 같은 상체에 집중한 운동 프로그램을 선호했다. 그다음은 전신(19.4%) 운동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엉덩이와 허벅지 등 하체 운동에 대한 선호도는 9.22%에 그쳤다.
가장 많이 재생된 운동 카테고리는 스트레칭으로, 전체의 43.8%를 차지했다. 체형교정(34.3%)에 대한 니즈도 높았다. 과거에는 체중 감량을 목표로 한 다이어트를 했다면, 이제는 바른 자세나 체형 교정처럼 건강한 습관을 통해 신체 변화를 만드는 운동 트렌드로 변화하고 있는 셈이다.
콰트 관계자는 “과거에는 헬스장이나 필라테스 센터에 가야만 운동을 했다면, 이제는 적은 시간이라도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 보편화됐다”며 “특히 바쁜 일상에서도 효율적으로 운동할 수 있는 콰트의 수요도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