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그래픽] 중고차 가격이 적게 떨어지는 자동차는?

2023-12-18     최승은 기자

팬데믹과 전쟁으로 인해 신차 공급망이 중단되고 중고차 가격이 치솟으면서 미국에서는 3년 동안 중고차 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그렇다면 어떤 자동차가 중고차 가격이 가장 안떨어졌을까?

비주얼 캐피털리스트는 iSeeCars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5년간 감가상각률이 가장 낮은 상위 10대 차량을 비주얼로 표현했다. iSeeCars 2022년 11월부터 2023년 10월 사이에 판매된 2018년형 중고차 110만 대를 분석했다. 2022년형을 기준으로 더 이상 생산되지 않는 모델은 제외되었다.

그 결과 가장 중고차 가치가 떨어지지 않은 자동차 메이커는 포르쉐이다. 포르쉐는 1위와 2위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1위는 911(쿠페)로 신차 구매 후 중고차 시장에서 평균적으로 소매가의 9%만 떨러진다. 2위는 포르쉐 718 카이맨(Porsche 718 Cayman)으로 차량 가치의 약 5분의 1 가량이 떨어졌다. 그외 다른 두 포르쉐(Boxster와 911 컨버터블)도 각각 12위와 15위를 기록했다.

미국에서 5번째로 가장 많이 팔린 트럭인 도요타 타코마는 20% 하락하여 3위를 차지했다. 지프 랭글러(-21%)와 혼다 시빅(-22%)이 재판매 가치가 가장 높은 상위 5대 자동차 안에 들었다.

현대 액센트는 21.4% 정도가 하락하며 21위에 올랐다.

상위 10위 안에는 두 대의 스포츠카(스바루 BRZ와 쉐보레 카마로)가 더 포함되어 있으며, 이는 이 "재미있는" 디자이너 자동차가 기능성뿐만 아니라 그 지위 측면에서도 가치가 있음을 나타낸다.

iSeeCars의 수석 분석가인 Karl Brauer는 "상위 10개 모델 중 4개를 포함하여 여러 스포츠카가 가치를 유지하는 최고의 차량 중 하나이다."라고 말했다. "우리는 팬데믹으로 인한 봉쇄 기간 동안 '재미있는' 자동차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것을 확인했으며, 팬데믹 이후에도 이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스포츠 부문을 제외하면 미국인들은 일본 자동차 제조사를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도요타, 스바루, 혼다 및 닛산을 합치면, 재판매 가치가 가장 높은 자동차의 절반을 차지한다.

그렇다면, 중고차 가격이 가장 많이 떨어진 차는 무엇일까?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64.5%), BMW 7시리즈(61.8%), 마세라티 기블리(61.13%), BMW 5 시리즈(하이브리드, 58.8%),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ESV(58.5%) 등 고급 자동차로 5년 후 평균 48.1%의 가치가 떨어졌다. 이는 업계 평균 38.8%, 비고급차 36.8%와 비교된다. 이런 가격 하락을 주도하는 차종은 고급 세단과 고급 SUV이다.

한편, 중고차 시장에서 최악의 감각 상각을 보이는 차종은 전기 자동차였다. 전기 자동차는 아직 시장에 비교적 새로운 제품이기 때문에 5년 감가상각을 추적하는 기능이 제한되어 있지만, 추적 가능한 모델을 기준으로 했을 때. 모든 중고차 평균 38.8%보다 가격이 많이 떨어졌다.

Brauer는 "EV를 구입하기 전에 효과적으로 EV 가격을 낮추는 인센티브와 배터리 교체 비용에 대한 우려 사이에서 중고 전기 자동차는 항상 동급 휘발유 자동차보다 감가상각비가 더 높았다."라고 말했다. "이 패턴은 전기 자동차 판매에 큰 인센티브가 필요하지 않고 소비자가 장기 소유 비용에 대한 확신을 얻을 때까지 계속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반면, 하이브리드 차량의 잔존 가치는 지난 4년 동안 거의 20% 포인트 향상되어 2019년 56.7%에서 현재 37.4%로 감소했다. 높은 연료 가격과 기술에 대한 친숙도 증가로 인해 시장이 확대되고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 

출처 비주얼 캐피털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