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그래픽] 2023년 미국 최고 및 최저 수익률 업종
2023년 미국 주식 시장은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놀라울 정도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AI 주식과 빅테크에 대한 기대감으로 S&P 500 지수는 24% 이상 상승하며 시장을 견인했다. 전반적으로 주식 시장은 2022년 급락으로 인한 손실을 회복하고 현재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고 있다.
비주얼 캐피털리스트는 2023년 최고의 업종과 최악의 업종을 보여주는 핀비즈 트리맵의 증강 버전을 공유했다.
2023년에는 견고한 소비자 지출과 꾸준한 경제 성장으로 인해 여러 부문이 호조를 보였다. 특히 인공지능의 잠재력에 대한 기대감으로 기술 섹터는 56%의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획기적인 한 해를 보냈다. 칩 제조업체인 엔비디아는 AI 칩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239% 하는 등 전반적으로 대형 기술주가 S&P 500 지수 상승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실제로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테슬라, 메타로 구성된 '매그니피센트 세븐'은 시장 수익률의 약 75%를 견인했으며, 이들 종목을 합치면 전체 가치의 약 30%를 차지한다.
두 번째로 수익률이 좋은 섹터는 통신 서비스로 2023년에 54% 상승했다. 광고 수익이 개선되면서 194%의 상승률을 기록한 메타는 최고의 성과를 거두었다. 이와 함께 넷플릭스(+65%), 알파벳(+59%), 비디오 게임 퍼블리셔 테이크투 인터랙티브(+55%)도 각각 강력한 모멘텀을 보였다.
S&P 500 소비자재량주 섹터는 41%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아마존, 홈디포, 테슬라가 이 섹터에 속하며 각각 견조한 소매 판매에 힘입어 최소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크루즈선 운영사인 Royal Caribbean은 한 해 동안 162%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선두를 차지했다. 기록적인 여행 수요로 인해 로열 캐리비안과 카니발 모두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방어주 섹터는 좋은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2023년 가장 저조한 성과를 보인 업종은 유틸리티이다. 유틸리티는 -10%의 수익률로 자본 집약적인 부문의 차입 비용에 대한 고금리 부담으로 인해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뿐만 아니라, 2023년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유틸리티 배당 수익률보다 높아지면서 유틸리티의 매력도가 떨어졌다. 향후 몇 년 동안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 IMF 전망은 유틸리티 업계에 좋은 소식이다.
2023년 유가는 10% 하락했고, 에너지 섹터도 적자를 기록했다. 유가 상승을 위한 OPEC+의 감산에도 불구하고 주요 벤치마크 유가는 연간 최고치 대비 20% 하락했다. 미국 최대 셰일 생산업체 중 하나인 데본 에너지는 22% 하락했고, 셰브론은 석유 생산 및 정제소 운영이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하면서 14% 하락했다.
2022년에는 필수소비재 업종이 우수한 성과를 냈지만, 올해 이 섹터의 수익률은 좋지 않았다. 코카콜라, 프록터 앤 갬블, 월마트 등 일상용품을 만드는 회사가 포함된다. 소비자들이 더 저렴한 제품을 찾으면서 저가 제품과의 경쟁으로 인해 포장 식품 부문은 최악의 하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