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는 숏폼 콘텐츠만 보지 않는다
미국 Z세대 소비자의 미디어 라이프스타일을 추적하는 호로비츠(Horowitz)의 최신 FOCUS Generation Next 연구가 발표됐다.
새로운 조사에서는 Z세대 소비자가 짧은 동영상, 소셜 미디어, 스트리밍 음악 및 비디오 게임 때문에 긴 TV 콘텐츠를 포기하고 있다는 널리 퍼져 있는 인식에 의문을 제기한다. 이 연구에 따르면 Z세대(13~24세)는 소셜 미디어, 짧은 동영상, 스트리밍 음악, 비디오 게임에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고 답했지만, 여전히 전문적인 롱폼 TV 콘텐츠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이 연구에 따르면 Z세대 시청자는 전문적으로 제작된 TV 콘텐츠를 시청할 가능성이 비TV 콘텐츠(예: 짧은 클립, 사용자 제작 콘텐츠, 비디오 게임 라이브 스트림, 소셜 미디어의 비디오 등)를 시청할 가능성만큼이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Z세대 10명 중 8명은 매주 숏폼 동영상을 시청한다고 답했으며, 10명 중 7명은 매주 TV 콘텐츠를 시청한다고 답했다. 이 데이터는 고령층(18~24세)과 젊은층(13~17세) Z세대 모두 비슷하게 나타났다.
Z세대가 예상할 수 있듯이, 이러한 TV 시청은 TV 화면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실제로 Z세대의 절반 이상이 전문적으로 제작된 롱폼의 TV 콘텐츠를 주로 TV로 시청한다고 답했으며, 3분의 1 이상이 스마트폰으로 TV 콘텐츠를 소비한다고 답했다. 반면 스마트폰은 Z세대의 65%가 TV 외 콘텐츠를 시청할 때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기기이다.
그러나 Z세대 10명 중 약 2명은 TV가 아닌 짧은 형식의 콘텐츠를 주로 TV로 시청한다고 응답했으며, 젊은 Z세대보다 나이가 많은 Z세대가 더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는 미디어 브랜드, 디지털 퍼블리셔, 광고주들이 콘텐츠 공유/소셜라이징, 비디오 커머스 등 작은 화면에서 이뤄지는 행동을 큰 화면으로 유도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음을 시사한다.
Z세대 스트리머는 자신의 취향에 맞는 TV 콘텐츠를 시청하기 위해 평균 6.1개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사용하며, 이는 2020년의 5.0개에서 증가했다. Z세대의 FAST 서비스 사용률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 세대에서 가장 인기 있는 FAST 서비스로는 Roku 채널, Tubi, Pluto TV이다.
Z세대 시청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TV 콘텐츠 장르는 영화, 애니메이션 시리즈/만화(애니메이션 제외), 드라마, 음악 관련 콘텐츠이며, 나이가 많은 Z세대가 젊은 Z세대보다 이러한 대부분의 장르에서 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Horowitz Research의 부사장 겸 인사이트 및 전략 책임자인 Adriana Waterston은 "Z세대는 숏폼 콘텐츠만큼이나 롱폼 콘텐츠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니다. 우리가 흥미롭게 생각하는 것은 이들이 숏폼에서 보여줬던 행동을 어떻게 큰 화면으로 가져와서 롱폼 콘텐츠를 볼 때 기대할 수 있을지, 그리고 그것이 콘텐츠 개발, 사용자 경험, 수익 관점에서 어떤 의미가 있을지 생각해보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또한 작가와 배우들의 파업이 끝난 지금, 젊은 시청자들이 곧 출시될 새로운 콘텐츠 중 상당수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기대가 된다."라고 덧붙였다.
이 설문조사는 2023년 10월에 미국 내 812명의 Z세대(13~24세)를 대상으로 실시되었으며, 라틴계, 흑인, 아시아계가 포함된 표본을 추출했다. 데이터는 인구조사에 가중치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