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里仁〕 당신들이 무엇을 해야하는지 꼭 기억 하십시요

2024-04-23     장성미 칼럼니스트
출처 픽사베이

한껏 다가온 화사한 봄 햇살과 기운이 대지를 감싸며 여러 모습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음에 온기를 더해주는 시절이다. 그리고 봄의 계절을 따라 다가오는 바람결에 상큼한 꽃 향기가 더불어 봄의 향연을 펼치기에 세상은 다시 생명의 장소가 된다. 이 봄의 교향악이 온누리에 울리며 알지못하는 사이에 봄의 따스함이 번지며 섬세하게 가슴 가슴마다 희망이 스며들길 기대해 본다.

다시 4년 만에 치룬 국회의원 선거를 대하면서 국민들은 복잡다단(複雜多端)한 심정이었다. 저기 그 사람이 국회로 가겠다고 지역을 다니며 유세(遊說)할 때 보는 이, 듣는 이들이 환호 하거나 박수를 보내며 환영 받는 후보자(候補者)가 있는가 하면, 여기 이 사람이 후보자로 나왔다고 혀를 끌끌 차며 한숨을 쉬는 유권자(有權者)도 있었다.

선거기간 동안 후보자의 행적(行跡)과 관계된 크고 작은 면면(面面)들이 표출되며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이 있는가 하면, 과거의 언행(言行) 때문에 물의를 일으켜 누구는 후보사퇴를 당하고 누군가는 모르쇠로 끝까지 완주(完走)시켜주어 원하고 바라던 금배지를 얻은 사람들도 있다.

이런 어수선한 가운데 소위 교수라는 직분으로 학계(學界)에 종사하던 사람이 뒷받침 되는 역사적 근거(根據)나 논거(論據)도 없이 아무데나 배설하는 동물들처럼 이곳저곳에서 무책임하게 내뱉었던 말로 인해 각계각층의 지탄(指彈)의 대상이 되자, 그 후보자를 돕겠다고 혈육(血肉)의 인생까지 가져와 천륜(天倫)을 내동댕이 치고 거기다 거짓을 더하여 한국 현대 여성교육에 큰 역할을 해온 이화여자대학교의 명예를 실추시키려는 한심한 선동이 등장하기도 하였다.

이제 2024년 4월 10일 국회의원 선거는 모두 마무리 되었다. 그리고 선택된 결과에 따라 실망(失望)하는 편도 있고, 득의양양(得意揚揚)하는 편도 또한 있다.

하지만 각 당(黨)마다 지금 이 형국(形局)에 저마다의 득실(得失)을 계산하고 승리(勝利)에 취(醉)하거나 패색(敗色)에 허우적거리며 실의(失意)에 젖을 때가 아니다.

현재 몹시 힘든 나라의 여러 형편을 꼼꼼하게 돌아보며 앞으로 4년동안 국민을 위해 나라의 미래를 위해 어떤 정치적 실천(實踐)을 하는게 옳은지 머리를 짜내는 양심(良心)을 가진 국회의원이 되기 바란다.

마치 덜 성숙한 유아(乳兒)들처럼 국민을 망각한 채 본능적인 사욕(私慾)이나 우리편의 이득에 사로잡혀 떼를 이루어 이리 가고 저리 몰려다니는 정치행태는 제발 그만두기 바란다. 어느 사사(私事)로운 문제를 지켜주려고 멀끔한 얼굴을 하고 그 자리에 앉아서 국민의 삶을 도외시(度外視) 하는 법안(法案)을 척척 만드는 무뢰(無賴)함도 범하지 않기 바란다.

헛된 희망이 되지않게 새롭게 시작하는 앞으로의 국회는, 많은 사람들이 여러 형편 때문에 살아가기 쉽지않은 현재 처해있는 국면(局面)에서 적어도 국회의원 당신들 때문에 일상이 불쾌하거나 팍팍해 지지않게 결심을 하고 다짐을 하면서 대의정치(代議政治)의 대변자(代辯者) 역할에 참되려 노력하며 실천하는 사람의 모습을 갖추고 국회를 운영해 나가는 부끄러움 없는 국회의원이 되고 불편부당(不偏不黨)한 정치를 제대로 보여 주기를……

물과 불은 기운이 있지만 생명이 없고, 풀과 나무는 생명은 있으나 지각이 없으며, 짐승들은 지각을 가졌으나 도의가 없다. 사람은 기운을 가졌고, 생명이 있고, 지각이 있으며 또한 도의를 갖고있다. 그래서 세상에서 가장 귀한 존재이다.

(水火有氣而無生, 草木有生而無知, 禽獸有知而無義, 人有氣、有生、有知, 亦且有義, 故最爲天下貴也./《荀子•王制》)

우리는 사람들이 함께 사는 사회에서 세상의 귀한 존재인 사람과 사람이 행(行)하는 조화로운 정치가 제대로 실행되는 것을 보고 느끼며 편안하게 살아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