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의 지속가능성, 곰팡이와 물고기 비늘이 해답일 수 있다

2024-05-21     최영호 기자

런던 킹스크로스에 있는 혁신 갤러리이자 콘셉트 스토어 Fabrica X에서 열리는 전시회에 따르면 곰팡이, 물고기 비늘, 미생물, 효소가 패션 생산에서 오염 물질을 대체하고 폐기물을 처리하며 패션 지속가능성을 개선하는 데 해답이 될 수 있다.

지속 가능한 기술 스타일 및 농식품 혁신 전문가인 더 밀스 패브리카(The Mills Fabrica)는 '지구를 구하는 혁신(Planet Saving Innovations)' 전시회를 개최했다. 더 밀스 패브리카는 "오염 물질을 대체하고 폐기물 처리를 통해 패션 산업에 혁명을 일으킬" 최첨단 지속 가능한 기술과 디자이너 협력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 전시회에서는 곰팡이, 천연 콜라겐 부산물, 미생물 및 효소를 사용하여 섬유 및 고성능 제조에서 플라스틱, 화학 물질 및 화석 연료를 대체하는 새로운 생산 기술을 개발하여 패션의 지속가능성을 개선한 스타트업 10곳이 소개된다.

전시될 혁신에는 표준 생산 대비 50%의 배출량 감소를 자랑하는 세계 최초의 의류용 3D 직조 기술을 사용한 새로운 설치물을 공개하는 언스펀(Unspun)과 칼 라거펠트, 랄프 로렌 등 다양한 브랜드와 함께 플라스틱이 없는 새로운 기능성 소재를 선보이는 NFW가 있다.

에포크 바이오디자인은 재료 낭비를 줄이기 위한 나일론 효소 재활용 공정을 선보이고, 팩트는 생선 비늘과 잉여 콜라겐으로 만든 콜라겐 기반 바이오 소재 오벌을 전시한다.

더 밀스 패브리카는 친환경적인 대안을 개발하는 초기 단계의 기업을 발굴하여 디자인 단계에서 보다 친환경적인 프로세스를 채택하고 패션의 지속가능성을 발전시키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전시회 방문객들은 제로 웨이스트 패션 회사인 스토리 웨어(Story Wear)와 업사이클링 주얼리 소매업체인 웨이즈 아웃(Ways Out) 등의 브랜드 제품도 구매할 수 있다.

더 밀스 패브리카의 유럽 책임자인 에이미 창은 "테크스타일과 소재의 미래를 재정의할 뿐만 아니라 지구의 가장 중요한 과제인 지구 자연 시스템 복원을 극복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선구적인 솔루션을 방문객들에게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와 일반인 모두에게 공개되는 패션 지속가능성 전시회는 2024년 9월 30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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