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그래픽] 전 세계 빅맥 가격

2024-07-29     최영호 기자
출처 맥도날드 코리아

빅맥은 1967년에 펜실베니아의 맥도날드 가맹점주인 짐 딜리가티(Jim Delligati)에 의해 만들어졌다. 이듬해 미국 전역에서 출시되었으며, 오늘날 70개 이상의 국가에서 구매할 수 있다. 빅맥을 구매하는 지역, 국가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이는 특정 국가에서 빅맥 가격을 미국 달러로 환산할 수 있다는 것. 그렇다면, 빅맥으로 환율에 대해 무엇을 알 수 있을까? 

1986년 이코노미스트에서 만든 빅맥 지수는 통화 이론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간단한 도구로 시작되었다. 지금은 대중 경제학에서 통화 가치를 평가하고 비교하는 데 널리 알려진 척도가 되었다.

간단히 말해, 빅맥 지수는 미국의 빅맥 가격을 기준으로 통화의 구매력 평가(PPP)를 비교하는 지수이다. 빅맥 지수는 미국과 비교하여 여러 국가의 빅맥 가격이 얼마인지 보여줄 뿐만 아니라 환율을 평가하는 방법으로도 사용된다.

비주얼 캐피털리스트는 이코노미스트의 빅맥 지수 데이터 세트의 2024년 1월 최신 데이터를 사용하여 전 세계 13개 국가, 유로존 및 미국 간의 맥도날드 빅맥 가격을 미국 달러로 시각화했다.

다른 국가의 빅맥 가격을 사용하여 통화의 구매력이 예상보다 높거나 낮은지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빅맥의 현지 가격(현지 통화)을 미국 빅맥 가격으로 나누어 내재 환율을 계산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이 내재 환율은 두 통화 간의 실제 환율과 비교하여 내재 환율이 실제 환율보다 높으면 현지 통화가 '고평가'된 것이고, 낮으면 현지 통화가 '저평가'된 것이다. 예를 들어, 2022년 빅맥은 중국에서 ¥ 24.40달러, 미국에서 5.81달러이다. 묵시적 환율을 실제 환율과 비교함으로써 위안화가 과대 평가되었는지, 과소 평가되었는지를 알 수 있다.

이 측정법은 비교적 단순하며 세금, 현지 생산 비용 및 시장 장벽과 같은 일부 요인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두 국가의 빅맥 가격을 사용하여 지수는 통화가 과대 또는 과소 평가 될 수 있는지 여부를 표시한다.

출처 비주얼 캐피털리스트

스위스의 빅맥 가격은 8.17달러로 세계에서 가장 비싸며, 이는 미국의 빅맥 가격보다 44% 더 비싸다. 빅맥 지수를 사용하면 스위스 프랑이 미국 달러에 비해 44% 고평가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스위스, 노르웨이 및 유로존 국가와 같은 유럽 국가는 미국보다 빅맥이 더 비싼 경향이 있다. 이는 이러한 유럽 통화가 미국 달러에 비해 고평가되어 있을 수 있음을 나타낸다.

반면에 대만, 일본, 중국, 한국을 포함한 주요 동아시아 국가들의 통화가 미국 달러 대비 상당히 저평가되어 있는 것으로 빅맥 지수에 따르면 나타났다.

지난 4월,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아시아의 어떤 통화도 강세를 보이지 않는다”고 밝히며 중국 위안화, 한국 원화, 대만 달러를 약세 범주로 언급했다. 6월에는 일본 엔화가 달러 대비 3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출처 비주얼 캐피털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