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하는데 거침없고 역할을 소화하는데 거침없는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배우 박재훈

2024-12-01     최영호 기자

배우는 흔히 다른 사람의 삶을 표현하고 보여주는 직업이라고 한다. 그렇기에 작은 배역이라도 제대로 공부하지 않으면, 바로 티가 나는 것이 배우이기도 하다. 그런데, 적지 않은 배우들이 표현에 움추릴 때가 많다. 타고난 재능만을 믿기도 하고, 공부가 부족하기도 하고, 용기가 부족하기도 하다. 배우 박재훈은 작은 배역이라도 표현에 거침없는 배우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그는 배역을 연구하고 작품 집중에 쉬지 않는다. 끊임없이 노력하고 도전하는 배우 박재훈을 만나보자.

안녕하세요.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배우 박재훈입니다. 현재 개인 작업도 하고 있구요. 독립영화 쪽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재훈 님께서는 어떻게 배우가 되셨나요?

저는 어릴 때부터 예체능 계열에 관심이 많았던 것 같아요. 위로 누나가 한명이 있습니다. 누나가 춤추고 노래하는 거에 관심이 많아 저도 자연스럽게 그런 계통에 관심이 생기고 연기를 하고 싶었고 자연스럽게 시작한 것 같습니다. 사실 배우라는 직업자체가 어떤 큰 계기가 있다기보다는 자연스럽게 다가왔던 것 같아요. 지금은 푹 빠져버렸지만요.

재훈 님께서 생각하시는 배우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글쎄요... 무엇보다 배우의 매력은 관객들한테 울림을 줄 수 있다는 점이지 않을까 싶어요. 모든 예술들이 울림을 줄 수 있지만, 배우라는 직업은 인물을 연기하는 직업이잖아요? 리얼한 감정을 표현함으로써 공감을 만든다는 것은 굉장히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계속 필모그래피를 쌓고 계시는데요. 현재까지 가장 의미 있었던 작품은 무엇인가요?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작품 하나하나가 다 제게 의미있었지만, 특히 작년에 미국 LA에서 촬영했던 독립영화 "A Man In the building"이 저한테는 좀 많이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사실 이전에 배우로서 저의 가치에 대한 고민을 굉장히 많이 했던 시간이 있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마찬가지긴 하지만, 앞으로 내가 과연 성장할 기회를 얻을 수 있을까? 그리고 기회를 얻는다면 내가 성장 할 수 있을까? 이런 고민을 끊임없이 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A Man In the building"이란 작품을 하면서 저의 고민이 어느 정도 저 스스로 소화할 수 있는 터닝포인트가 되었습니다.

작품 준비를 위해 해외로 미국에 간 것부터 감독님과 스태프 분들과 소통 하는 것도 너무 좋았습니다. 한국에서는 또 다른 부분을 요구하고 이끌어 주시고 제가 따라가는 과정들을 보면서 너무 행복한거에요. 제가 아직 다른 역량들이 있고 지금 경험한 것들이 후에 내가 또 다른 기회를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희망이 생겨서 그런 것 같아요.

그리고 인디영화긴 하지만, 할리우드에서 촬영한다고 생각을 하니 국위선양을 하는 것 같기도 하고 기분이 묘했습니다. 거기 계시던 분들이 제가 연기하는 것들이나 준비하는 자세를 보고 좋게 봐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그래도 헛되이 보낸 시간들은 아니구나 생각을 했었고 그게 윤활제가 되어서 현재 더 열심히 하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참 이 영화는 내년 해외영화제에서 개봉할 예정이에요.

A Man In the building 스틸

재훈 님께서는 광고도 촬영하셨죠? 어떤 광고인가요?

이것저것 짧게 광고 촬영을 했었는데 거의 바이럴 위주였습니다. 아쉽게도 아실만한 브랜드에서 메인이 된 적은 없네요. 그렇지만, 작은 배역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참, 2년 전에 찍은 링티 회식편에 잘 보시면 제가 보입니다.

배우로서 광고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다양한 광고의 형태가 있지만 대체적으로 모델의 상품성을 극대화 한게 광고라고 생각합니다. 배우가 가진 이미지를 활용하여 제품을 시너지를 일으킨다거나 하는 작업들이 굉장히 매력적이라 생각이 들어요

어떤 배우가 되고 싶으세요?

지금과 나중이 달라질 것 같습니다. 지금을 기준으로 말씀을 드리면, 표현하는데 거침없고 역할을 소화하는데 거침없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나를 표현하는데, 그리고 작품에 집중하면서도 열정적인 배우, 그리고 시간을 지나서는 장인정신을 가진 배우가 되고 싶어요. 어떤 한 역할을 받더라도 고집 있게 파는 그런 배우. 저 스스로도 그렇게 몰입하고 집중하면서 배우는 게 많더라구요.

박재훈 개인 작업

앞으로 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지금처럼 끊임없이 문을 두드리고 도전하고 하는 삶이 될 것 같아요. 다만 요즘은 저를 어떻게 하면 좀 더 어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계속 있어서 저를 좀 더 알리려고 많이 하고 있습니다.

숏폼 웹드라마 플랫폼 비글루 "죽이는 이야기" 스틸

 

박재훈 배우

  • 생년월일 : 1993. 11. 09
  • 신장 및 몸무게 : 178cm / 78kg
  • 특기 : 복싱, 경상도 사투리, 마임
  • 영화 : 단편 "A Man In the building" 주원 역(해외영화제 개봉 예정, 2025) / 장편 "지느러미" 상급공무원 역(2025) / 단편 "링크" 마약상 역(2024) / 단편 "영화를 찍는 이유" 감독 역(2024) / 단편 "단비다방커피는 캔커피 맛이 난다" 카페사장 역 (2023)
  • 드라마 및 CF : vigloo "죽이는 이야기"대호 역(2024) /  유튜브 "보통이야기" 라디오 편(2023) / 바이럴 "파인플로우" (2023) / 링티 "회식" 편 (2022)
  • 연극 : 투견장(2019) / 뮤지컬 우시산 도깨비(2019) / 암각의 빛(2018) / 안티고네(2018)
  • 인스타그램 : @purebahk

[사진 제공: 박재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