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그래픽] 2025 세계 금융 중심지, 뉴욕·런던·홍콩 ‘3강’ 체제... 서울 10위권 진입
글로벌 금융 산업의 심장부인 세계 주요 금융 중심지들의 최신 순위가 발표됐다.
비주얼 캐피털리스트는 최근 발표된 제37차 글로벌 금융센터 지수(GFCI 37) 를 기반으로, 2025년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40대 금융 중심지를 시각화해 공개했다.
GFCI 37은 세계은행, OECD, 유엔 등 다양한 국제기구로부터 수집한 140개 정량적 지표와, 4,946명의 전문가로부터 수집된 31,314건의 평가 데이터를 종합해 순위를 산출했다. 비주얼 캐피털리스트는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금융 중심지의 경쟁력을 다음 다섯 가지 영역으로 분석했다.
- 비즈니스 환경: 시스템의 투명성과 안정성, 규제의 복잡성
- 인적 자본: 숙련된 인재의 접근성, 교육 및 역량 개발 수준
- 인프라: 물리적 및 디지털 인프라의 품질
- 금융 부문 발전: 금융 서비스 접근성, 디지털 솔루션 개발 수준
- 평판: 법률 및 규제 시스템에 대한 신뢰도
2025년 GFCI 37 순위에서는 큰 변동 없이 뉴욕, 런던, 홍콩이 각각 1~3위를 유지했다. 그 뒤를 싱가포르,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상하이, 선전, 서울이 이었으며, 서울은 다시 ‘톱 10’에 진입하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서울은 디지털 인프라와 금융기술(핀테크)의 빠른 발전, 높은 교육 수준과 인적 자원의 경쟁력, 안정적인 비즈니스 환경 등을 바탕으로 꾸준한 평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핀테크 스타트업의 활발한 성장과 정부의 금융 규제 개선 노력이 서울의 글로벌 금융도시로서의 입지를 강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북미 지역에서는 뉴욕,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등 네 개 도시가 상위 10위권에 올랐다. 특히 마이애미와 밴쿠버는 각각 10계단 이상 상승하며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서유럽에서는 런던이 여전히 지역의 핵심 금융 중심지로서 입지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 외에도 총 7개 도시가 상위 20위권에 포함됐다. 전반적인 평균 평가는 2.14% 상승해 긍정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홍콩, 상하이, 선전, 베이징 등 중국의 네 개 도시를 포함한 여섯 개 도시가 상위 20위 내에 들었다. 또한 항저우, 뉴델리, 쿠알라룸푸르, 호치민시, 마닐라 등도 6계단 이상 상승해 주목을 끌었다.
중동 및 아프리카에서는 두바이와 아부다비가 주요 금융 허브로 부상했으며, 특히 두바이는 4계단 상승해 전체 12위를 차지했다. 반면 텔아비브, 쿠웨이트시티, 요하네스버그는 각각 10계단 이상 하락해 대조를 이뤘다.
중남미 및 카리브해 지역에서는 상파울루가 7계단 상승하며 지역 내 1위 금융 중심지로 떠올랐다.
비주얼 캐피털리스트는 “금융 중심지는 단순한 거래의 장소를 넘어, 글로벌 혁신과 성장을 견인하는 플랫폼”이라며 “이들 도시의 경쟁력은 전 세계 경제의 흐름을 파악하는 중요한 지표”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