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제미나이 워크숍’ 개최… “AI, 이제는 일상의 동반자”
구글코리아는 6월 20일 서울 본사에서 ‘제미나이 워크숍: Teach Me How to Gemini’를 열고, 인공지능(AI)이 일상과 업무에 가져올 변화를 국내 사용자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글로벌 I/O 2025에서 공개된 ‘제미나이 2.5’의 최신 기능들이 시연됐으며, 참석자들은 그 활용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현장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기능은 ‘제미나이 라이브’였다. 이 기능은 스마트폰 카메라와 화면을 실시간으로 인식해 사용자의 상황에 맞는 정보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딥 리서치(Deep Research)’ 기능을 통해 AI가 웹에서 방대한 정보를 스스로 탐색·분석하고, 종합적인 보고서나 심층 답변을 제공하는 장면도 공유됐다. 사용자가 질문을 입력하면 단순한 답변을 넘어, 연구 방향 제시와 정보의 신뢰성까지 판단해준다.
특히 이번 워크숍에서는 연세대학교 학생들이 직접 제미나이 앱을 활용해 제작한 영상 콘텐츠가 공개되며, 현장 분위기를 한층 풍성하게 만들었다. 학생들은 각자의 실제 고민과 필요를 AI와 함께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최우수작으로는 부모와의 감정적인 대화를 AI가 중재하며 세대 간 오해를 줄이고, 더 깊은 소통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그린 「AI, 소중한 순간을 기억하는 또 하나의 가족」이 선정됐다.
우수작에는 일상 속 좌절의 순간마다 제미나이가 공감과 대안을 제시하며 정서적·실용적 조력자가 되어주는 모습을 담은 영상 「#혼자가 아니야, 도움이 필요한 모든 순간 곁에 있는 친구」가 선정됐다.
또 다른 우수작으로는 복학생의 일상을 따라가는 브이로그 형식의 「N년차 복학생의 신무기? 멋진 대학 생활을 위한 필수템!」이 소개됐다. 이 영상에서는 AI가 시간표 관리, 과제 알림, 동아리 추천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대학 생활의 든든한 조력자로 자리 잡는 모습을 보여줬다.
학생들은 “노트북으로만 AI를 쓰다가 모바일 AI를 처음 경험했다”며, 접근성 좋은 제미나이 라이브로 일상 속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언론홍보영상학부 이노진 학생은 “노트북으로 AI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모바일 AI로는 제미나이가 처음이었다”며 “직접 사용해보니 AI가 생활 속에서도 자연스럽게 쓰일 수 있다는 걸 실감했다”고 말했다.
같은 학부의 김은후 학생은 “AI에게 질문을 던지는 방식 자체가 앞으로의 새로운 능력이 될 것 같았고, 제미나이는 친구처럼 친근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기획 회의에서 ‘영화 Her처럼 AI가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올 만큼, 제미나이를 단순한 도구가 아닌 일상 속 동반자로 인식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구글은 이번 워크숍에서 AI로 생성된 콘텐츠에 워터마크를 삽입하고, 신스ID로 진위 여부를 검증하는 등 책임 있는 AI 활용 방안도 강조했다. AI 스튜디오 등 일부 도구는 무료로 체험할 수 있도록 제공되어, 현장 참석자들이 직접 AI의 다양한 기능을 경험할 수 있었다.
이번 워크숍은 AI가 단순한 도구를 넘어, 일상과 업무, 창작 활동의 동반자로 자리매김하는 흐름을 국내 사용자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었던 자리였다. 글로벌 트렌드와 현장 체험이 결합된 이번 행사는, AI가 바꿔갈 미래의 일상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