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최대 VC a16z 총 1,500만 달러 투자, 블록체인으로 여는 데이터 금맥
“내 목소리가 곧 보상으로”… 누구나 쉽게 참여하고 수익 얻는 AI 데이터 혁명
음성 데이터 수집부터 고품질 실세계 데이터셋까지… 글로벌 AI 시장의 ‘데이터 병목’ 문제 해결 정조준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 스토리(대표 이승윤)가 인큐베이팅 중인 탈중앙화 AI 데이터 인프라 프로젝트 ‘포세이돈(Poseidon)’이 피지컬 AI 운영을 위한 훈련 데이터 수집 앱을 공식 출시했다. 이번 앱은 포세이돈이 선보이는 첫 제품으로, 전 세계 누구나 AI 훈련 데이터 수집에 참여하고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새로운 데이터 경제 모델을 제시한다.

포세이돈은 지난 7월 글로벌 벤처캐피털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 Crypto)로부터 1,500만 달러(약 208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하며 주목을 받았다. 프로젝트는 기존 인터넷 크롤링 방식으로는 얻기 어려운 로봇 훈련용 1인칭 시점(POV) 영상, 다국어 음성 등 고품질 데이터셋을 수집·라벨링·라이선싱하는 인프라를 구축했다. 수집된 데이터는 전처리 과정을 거쳐 스토리 블록체인에 IP로 등록돼 투명하게 추적·유통되며, 로열티가 자동 분배된다. AI 기업들은 이를 통해 정당한 사용료를 지불하고 저작권 문제 없이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

이번에 공개된 앱은 한국어, 힌디어, 일본어 등 비영어권 언어별 1,000개 이상의 음성 데이터셋 확보를 목표로 한다. 이용자는 앱이 제공하는 스크립트를 읽고 녹음하는 퀘스트를 수행하면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으며, 이렇게 모인 데이터는 AI 모델의 언어 이해도를 높이는 데 활용된다. 포세이돈은 향후 외부 개발사가 참여하는 앱도 추가해 텍스트, 영상 등 다양한 데이터를 확보할 계획이다.

포세이돈 팀은 스토리 최고 AI 책임자이자 수석 과학자인 샌딥 친찰리(Sandeep Chinchali)를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샌딥은 스탠퍼드대에서 AI 및 분산 시스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텍사스 오스틴대 교수로 AI·로보틱스·분산 시스템을 연구하고 있다. 제품 총괄 겸 공동 창업자 사릭 샤(Sarick Shah)는 금융, 통신, 헬스케어 분야에서 AI 솔루션을 확장한 경험을 가진 머신러닝 전문가로 10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승윤 스토리 대표는 “AI 기업은 더 이상 공개 데이터셋에만 의존할 수 없으며, 새로운 데이터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포세이돈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통해 데이터를 탈중앙화 방식으로 수집하고, 기여자에게는 공정한 보상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AI 기업은 고품질 데이터셋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저작권 문제 없이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포세이돈의 첫 DePIN 앱은 포세이돈 공식 웹사이트와 월드(World) 앱스토어에서 웹·모바일 버전으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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