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체인 캐피털·네오클래식 캐피털·스토리 재단 등 전략적 파트너 참여, 700억 원 기업 가치 인정
BTS·블랙핑크·저스틴 비버·마일리 사이러스 등 글로벌 아티스트 음원 토큰화한 $APL 흥행
“팬·투자자·창작자 모두 아티스트와 함께 수익을 공유하는 시대 본격적으로 열릴 것”
IP를 위한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 스토리(대표 이승윤)는 자사 생태계 프로젝트인 아리아 프로토콜(Aria Protocol, 이하 아리아)이 시드 및 전략적 투자 라운드를 통해 총 1,500만 달러(한화 약 2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아리아는 약 5,000만 달러(약 700억 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번 투자에는 글로벌 벤처캐피털 폴리체인 캐피털(Polychain Capital), 네오클래식 캐피털(Neoclassic Capital), 스토리 재단 등을 비롯해 IP, 엔터테인먼트, 가상자산 분야의 주요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아리아는 스토리 블록체인 위에 구축된 지식재산권(IP) 기반 금융 플랫폼으로, 블록체인을 통해 IP를 자산화하고 유동성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난 2월에는 스테이크스톤(StakeStone)의 크라우드세일을 통해 약 1,095만 달러(150억 원)를 조달하고, 저스틴 비버, 마일리 사이러스, BTS, 블랙핑크 등 글로벌 아티스트의 음원 IP 일부를 확보한 바 있다. 이를 기반으로 발행된 IP 토큰 ‘$APL(아리아 프로토콜)’은 음원 IP 토큰화 사례 중 최대 규모 중 하나로 평가된다.
아리아는 단순한 창작 콘텐츠 소비에서 나아가, 팬과 투자자들이 직접 로열티 수익에 참여할 수 있는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이 같은 구조는 월가 출신 금융 전문가들과 음악 산업에 정통한 IP 변호사, 엔터테인먼트 전문가들이 공동 설계했다. 기존에는 사모펀드나 대형 기업 중심으로만 접근이 가능했던 음악 로열티 시장에 일반 이용자들도 참여할 수 있는 문을 연 것이다.
최근 AI 기반 콘텐츠의 확산과 함께, ‘진짜’ 콘텐츠에 대한 신뢰와 가치가 재조명되는 가운데, 아리아는 저작권, 라이선스, 로열티 분배 등의 정보를 블록체인에 투명하게 기록해 새로운 창작 경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번 투자금은 ▲글로벌 아티스트 파트너십 확대 ▲블록체인 기반 리믹스 라이선스 개발 ▲커뮤니티 참여형 보상 모델 구현 등 다양한 영역에 활용될 예정이다.
데이비드 코스티너 아리아 프로토콜 랩스 공동 창업자 겸 최고 IP 책임자는 “블록체인 기반 IP는 단순 창작을 넘어 금융 인프라로 진화 중”이라며 “아리아는 IP를 유동성 있는 자산으로 전환하고, 라이선싱 조건을 명확히 설정해 참여자 모두에게 보상이 돌아가는 구조를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스토리의 이승윤 대표는 “IP가 실물 자산처럼 거래되고 투자될 수 있는 시대가 시작됐다”며 “아리아는 IP를 프로그램 가능한 블록체인 자산으로 전환함으로써 권리 보호와 유동성 확보를 동시에 실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리아는 향후 음악을 넘어 미술, 영화, TV 등 다양한 콘텐츠 분야로 확장할 계획이며, 기관 투자자 대상의 맞춤형 상품인 ‘아리아 프라임(Aria Prime)’도 출시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