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를 기반으로 활동 중인 한국계 영화 창작자 발굴 및 장편영화 개발 지원
앰배서더 박찬욱 감독, 이병헌·존 조 배우... K-스토리 펀드 최종 창작자 3인 응원
젊은 창작자 발굴 통해 K-콘텐츠 외연 확장 기여할 것

왼쪽부터 테일러 상현 리, 지원 리, 제롬 유 / 사진 영화진흥위원회 제공
왼쪽부터 테일러 상현 리, 지원 리, 제롬 유 / 사진 영화진흥위원회 제공

CJ문화재단(이사장 이재현)은 현지시간 9일, 캐나다에서 열린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TIFF)에서 ‘CJ & TIFF K-Story Fund’(이하 K-스토리 펀드) 시상식을 열고 최종 선정된 한국계 영화 창작자 3인에게 창작지원금을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K-스토리 펀드는 CJ문화재단이 토론토국제영화제, 영화진흥위원회와 함께 지난해 9월 론칭한 글로벌 창작 지원 사업으로, 북미를 기반으로 활동 중인 한국계 영화감독의 장편영화 개발을 지원한다. 첫해 수상작 중 로이드 리 최 감독의 ‘루의 운수 좋은 날(Lucky Lu)’은 올해 칸 영화제 감독주간, 부산국제영화제 플래시 포워드 부문, 그리고 토론토국제영화제 센터피스 섹션에 초청되며 주목받았다.

올해 시상식은 9월 9일 TIFF 기간 중 개최됐다. 최종 선정된 창작자는 제롬 유(‘Flock and Murmur’), 지원 리(‘The Mystery Snail Wife’), 테일러 상현 리(‘Rounds’) 총 3명이며, 각각 1만 캐나다 달러(약 1천만 원)의 지원금을 통해 작품 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이번 K-스토리 펀드에는 배우 이병헌, 존 조, 감독 박찬욱이 앰배서더로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 3월 1차 선정된 감독 8인에게 박찬욱 감독이 멘토링을 제공했으며, CJ ENM은 4개월간 시나리오 개발을 지원했다. 최종 창작자 발표에는 이병헌·존 조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응원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시상식에는 박찬욱 감독, 윤가은 감독, 민희경 CJ사회공헌추진단장, 김영구 영화진흥위원회 팀장, 김영재 주토론토총영사, 김성열 주캐나다한국문화원장, 아니타 리 TIFF 수석 프로그래머 등이 참석했다.

CJ문화재단은 “기업은 젊은이의 꿈지기가 되어야 한다”는 이재현 이사장의 철학을 바탕으로, K-스토리 펀드를 통해 해외 거주 한국계 창작자를 발굴하고 K-콘텐츠의 글로벌 확장을 도모하고 있다.

민희경 CJ사회공헌추진단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창작자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K-스토리 펀드를 통해 차세대 인재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는 오는 14일까지 열리며,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 변성현 감독의 ‘굿뉴스’, 연상호 감독의 ‘얼굴’, 윤가은 감독의 ‘세계의 주인’, 이환 감독의 ‘프로젝트 Y’ 등이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됐다.

쪽부터 민희경 CJ사회공헌추진단장, 테일러 상현 리, 지원 리, 제롬 유, 윤가은 감독 / 사진 영화진흥위원회 제공
쪽부터 민희경 CJ사회공헌추진단장, 테일러 상현 리, 지원 리, 제롬 유, 윤가은 감독 / 사진 영화진흥위원회 제공

 

저작권자 © 매드클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