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임베디드 보안 전문기업 쿤텍(대표 방혁준)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지원을 받아 온디바이스 AI의 보안을 강화하는 ‘AI 난독화 기술’ 개발 과제를 본격 수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과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클라우드에 의존하지 않고 기기 내에서 AI 연산을 처리하는 온디바이스 AI 기술의 무단 유출, 복제 및 역공학 위협으로부터의 보호를 목표로 한다.
온디바이스 AI는 개인정보 및 민감 데이터와 결합된 다양한 AI 응용 서비스에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으나, 이에 따라 모델 탈취 및 무단 재사용 등 보안 위협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특히 AI 모델의 구조와 실행 코드는 기밀 요소로 이들이 외부로 노출될 경우 기업의 핵심 자산이 침해되고 법적·사업적 리스크로 직결될 수 있다.
기존의 보안 방식인 워터마크나 단순 암호화는 실행 시점의 메모리 노출에 취약하고, 하드웨어 기반 기법은 성능 저하 문제로 인해 일반화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쿤텍은 AI 모델과 실행 코드 전반을 보호할 수 있는 난독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해당 기술은 전처리와 후처리 과정까지 포함해 전체 실행 로직에 적용되며, 파일 및 처리 흐름의 분석·복제를 어렵게 만든다. 또한, 난독화 수준과 성능 간 균형을 조절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함으로써, 실제 제품 환경에서도 적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쿤텍은 이번 기술을 통해 모델 구조, 가중치, 실행 로직 등이 정적 분석이나 디컴파일 등을 통해 역공학되는 위험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고, 고객의 운영 환경별 요구에 맞춘 보안성과 성능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방혁준 쿤텍 대표는 “온디바이스 AI는 다양한 산업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여전히 보안 취약점이 존재한다”며, “이번 난독화 기술 개발을 통해 AI 자산을 보호하고 제품 신뢰성을 높이며, 온디바이스 AI 보안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