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발전과 사회 구조의 변화는 우리의 식탁 문화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단순히 ‘먹는 즐거움’을 넘어 건강, 환경, 윤리적 가치까지 반영한 식품 트렌드가 속속 등장하며 식문화 전반에 혁신이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오는 10월 29일 개막하는 ‘푸드위크 코리아 2025(제20회 서울국제식품산업전)’가 주목해야 할 푸드 트렌드 TOP 5를 선정, 현대인의 식생활 변화 방향성을 제시했다.

TOP 1. 전 세계를 매료시킨 K-푸드 & K-소스

K-푸드는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K-컬처 열풍과 맞물려 글로벌 식문화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 라면, 김밥 등은 이제 단순한 음식이 아닌 ‘경험하고 싶은 문화’가 되었으며, K-팝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들이 한국 음식을 즐기는 장면은 그 인기를 더욱 가속화시키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소스류 수출액은 3억 9,976만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올해 연말에는 4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적인 K-소스로는 삼양식품의 ‘불닭소스’, 팔도의 ‘홀릭소스’, 농심의 ‘신툼바 만능소스’ 등이 있다. 푸드위크 코리아에서는 이들 소스를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하우스 오브 소스’ 특별관이 마련된다.

TOP 2. 프리미엄 푸드로 차별화된 미식 경험

소비자들이 고품질과 희소성을 갖춘 프리미엄 식품을 선호하면서 프리미엄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제주산 녹차를 브랜딩한 오설록, 엄격한 품질관리로 신뢰를 얻은 정관장의 홍삼 제품 등이 그 예다. 푸드위크 코리아의 ‘고메 & 스페셜티푸드 컬렉션’에서는 차별화된 미식과 브랜드 스토리를 함께 경험할 수 있다.

TOP 3. 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헬시플레저 푸드

‘헬시플레저(Healthy + Pleasure)’는 건강한 식습관을 즐겁게 실천하려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뜻한다. 단백질 강화, 저당 설계 등 다양한 기능성 식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으며, 써브웨이의 ‘토시비프&NEW 머쉬룸 샌드위치’는 이러한 트렌드를 대표하는 메뉴다.

푸드위크 코리아의 ‘헬시플레저 컬렉션’에서는 맛과 영양을 모두 갖춘 다양한 건강 식품과 혁신 제품들이 전시되어, 건강한 식생활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새로운 해답을 제시할 예정이다.

TOP 4. 버려지는 식재료의 가치를 살리는 업사이클링 푸드

지속가능성을 중시하는 소비문화가 확산되며 ‘업사이클링 푸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식품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활용해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방식이다.

CJ제일제당의 ‘익사이클 바삭칩’은 깨진 쌀, 콩비지 등 식품 부산물로 만든 제품이며, 맥주 찌꺼기를 활용한 쿠키, 닭고기 부산물로 만든 고단백 스낵 등 다양한 사례들이 소개된다. 업사이클링은 환경 보호는 물론 식재료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는 흐름이다.

TOP 5. 초고령화 사회 대비한 실버 푸드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노년층을 위한 ‘실버푸드’ 시장도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국내 케어푸드 시장은 2020년 2조 원 규모에서 올해 3조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상웰라이프의 ‘뉴케어’, 아워홈의 ‘케어플러스’ 등은 씹기 쉽고 소화가 잘되는 식사로 주목받고 있다. 푸드위크 코리아는 실버푸드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동시에 관련 제품과 기술을 소개하는 장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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