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의 지원으로 진행되는 ‘유럽 프리미엄 식품(Premium European Products)’ 캠페인이 한국 시장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이번 캠페인은 그리스 전국농업협동조합연합(ETHEAS, National Union of Agricultural Cooperatives of Greece)과 라트비아 낙농위원회(Latvian Dairy Committee, LDC)가 주도하며, 각국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식품을 통해 유럽 식문화의 진정한 맛과 품질을 소개한다.
이번 캠페인에서 선보이는 식품들은 각 지역의 전통, 장인정신, 그리고 투명하고 지속가능한 생산방식을 바탕으로 유럽연합의 엄격한 품질 기준을 충족하는 제품들이다. 환경과 소비자 모두에게 신뢰받는 유럽 프리미엄 식품의 우수성을 국내 소비자들에게 알리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그리스는 수천 년간 이어져 온 지중해 식문화를 과학적 품질 관리 체계와 접목해 다양한 전통 식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EU의 PDO(원산지 명칭 보호) 제도를 통해 품질과 원산지가 인증된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대표 제품인 그리스산 올리브유와 콘세르볼리아 로비온(Konservolia Rovion) PDO 올리브는 화학적 정제 과정을 거치지 않고 천연 상태의 풍미를 그대로 살린 것이 특징이다.
그리스산 사프란 역시 기후와 토양의 조화로 섬세한 향과 깊은 색감을 자랑하며, 유럽 내에서도 최고 품질로 평가받고 있다. 이외에도 건포도, 그리고 지역 유제품 문화를 반영한 그라비에라 치즈 PDO 등은 전통성과 정통성의 가치를 담고 있다.
라트비아는 북유럽 특유의 청정 자연환경과 지속가능한 농업 시스템을 갖춘 국가로, 인공 첨가물을 최소화하고 지역산 원유와 야생 베리를 활용한 식품을 생산하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인 커드 스낵(Curd Snack)은 단백질이 풍부한 코티지 치즈를 기반으로 한 건강 간식으로, 라트비아 전역에서 어린이와 가족들이 일상적으로 즐겨 찾는 품목이다.
또한, 자연산 베리 젤리와 유기농 쿠키 등은 라트비아의 광활한 자연에서 채취한 천연 재료로 만들어져, 북유럽이 추구하는 자연 친화적 식문화의 정수를 보여준다.
그리스와 라트비아의 프리미엄 식품은 단순히 오랜 전통을 지키는 데 그치지 않는다. 두 나라의 생산자들은 유럽연합의 엄격한 품질 기준과 지속가능성 지침을 준수하며, 원산지의 정체성과 윤리적 생산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이는 단기적 생산성과 효율에 치중한 산업형 식품 생산과는 구별되는 접근으로, 지속가능한 농업, 환경 보호, 윤리적 소비의 가치를 실현하는 유럽형 프리미엄 식품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건강하고 신뢰할 수 있는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은 한국 소비자들에게는, 깨끗한 원산지, 검증된 품질, 지속가능한 생산이라는 3대 가치를 충족하는 이들 식품이 새로운 미식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ETHEAS의 크리스토스 지아나카키스(Christos Giannakakis) 부회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한국 소비자들이 유럽의 정통 식문화와 PDO 등 품질 인증 제도의 의미를 이해하고, 단순한 맛을 넘어 지속가능성과 진정성을 겸비한 유럽 식품의 가치를 직접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