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및 데이터 전문 기업 유클릭이 오라클과 협력해 국내 AI 스타트업 투디지트(2Digit)의 미국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투디지트는 이번 협력을 통해 오라클의 글로벌 AI·클라우드 인프라를 기반으로 자사 AI 솔루션 ‘나인메모스(NineMemos)’를 본격 상용화하고, 미국 투자자 및 기업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투디지트는 세계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은 AI 기업으로, 2024년 허깅페이스(Hugging Face)가 운영하는 ‘오픈 LLM 리더보드’에서 81.22점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고 95일간 정상 자리를 유지하며 글로벌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 성과를 바탕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한 AI 스타트업 LLM 챌린지 사업에서 ‘글로벌 시장 진출 유망 기업’으로 선정됐으며, 평가에는 유클릭과 오라클 국내 파트너사 굿어스데이터가 참여했다.

선정된 기업은 유클릭과 오라클로부터 상용화 POC 비용 지원, LLM 개발 환경, 공동 프로젝트 기획 등 오라클 클라우드 기반의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투디지트는 이를 통해 미국 내 약 8,000개 상장기업과 1억 300만 개 이상의 개인투자자 계좌를 보유한 투자 시장을 겨냥해 서비스를 확장하고, 국내 글로벌 투자자들에게도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AI 기술과 오라클의 인프라를 결합해 투자자들이 정보 탐색과 분석에 들이는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투디지트 관계자는 “글로벌 1위 기술력을 실질적 서비스로 구현하는 데 집중해 왔으며, 이번 나인메모스 상용화로 노력의 결과를 보여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사용자가 AI 기술을 통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유클릭 관계자는 “국내 AI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게 돼 뜻깊다”며 “오라클과 협력해 투디지트가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증명할 수 있도록 기술과 인프라, 네트워크 전반에서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한국 AI 기업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성공 사례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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