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다이닝 카테고리서 한국의 17개 식당 포함, 신라호텔 지난해 이어 올해도 2관왕 차지
지속가능성, 체험형 다이닝, 채식 메뉴 등 올해 주목받는 주요 트렌드 제시
트립닷컴 그룹(Trip.com Group) 산하 미식·여행 가이드 플랫폼 트립.고메(Trip.Gourmet)가 마카오 더 런더너(The Londoner) 호텔에서 ‘트립.고메 글로벌 레스토랑 랭킹 & 파인다이닝 어워즈’를 개최하고 ‘2026 글로벌 레스토랑 리스트(2026 Global Restaurant Selection List)’를 공식 발표했다.
올해 리스트는 ‘미식의 새로운 좌표(New Coordinates for Taste)’를 주제로, 전 세계 68개국 1만8천여 개 레스토랑을 선정해 다양한 미식 문화와 흐름을 조명했다. 사용자 리뷰와 전문가 평가를 종합해 지역·테마별 추천 식당을 구성했으며, 특히 파인다이닝 카테고리에 집중해 세계 최고 수준의 레스토랑을 소개했다. 전체 600여 개 레스토랑 중 한국의 파인다이닝 레스토랑도 17곳이 이름을 올렸다.
신라호텔 ‘라연’의 차도영 셰프와 중식당 ‘팔선’의 장금승 셰프는 지난해에 이어 ‘파인다이닝 플래티넘’ 부문에서 2년 연속 선정돼 시상식에 직접 참석했다. 트립닷컴 그룹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푸드 트래블(Food Travel)’ 트렌드가 확산되며 음식 관련 검색량이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써니 순(Sunny Sun) 트립닷컴 그룹 부사장 겸 트립.고메 CEO는 “여행객은 이제 단순한 맛집 탐방을 넘어 음식을 통해 도시와 문화를 경험한다”며 “이번 리스트는 순위를 넘어 스토리, 맥락, 문화적 연결까지 담아낸 미식 지도”라고 설명했다.
올해부터 트립.고메는 글로벌 미식 흐름에 맞춰 기존 4개 테마(파인다이닝, 로컬 음식, 로컬 스낵, 뷰맛집)를 3개 테마로 재편했다. ‘파인다이닝’, ‘필수 방문지(Must-Visit Restaurants)’, ‘고향의 맛(Hometown Cuisines)’으로 구성되며, 특히 ‘고향의 맛’은 해외에서도 한식·일식·동남아 음식 등 익숙한 음식을 찾고자 하는 여행자 수요를 반영해 새롭게 도입됐다.
이 카테고리는 “여행 중 고향 음식을 찾는다”고 응답한 해외여행객이 전체의 절반에 달하는 조사 결과에 기반했다. 국내 이용자들은 트립.베스트 앱 내 ‘한국요리’ 탭을 통해 해외에서도 평판 높은 한식당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 리스트에는 홍콩, 상하이, 파리, 도쿄, 코펜하겐, 싱가포르, 두바이 등 세계 주요 미식 도시의 대표 레스토랑이 포함됐다. 특히 최상위 등급인 ‘블랙 다이아몬드’ 레스토랑 다수는 글로벌 럭셔리 호텔 브랜드와 협업해 숙박과 미식을 결합한 경험을 제공하며 주목받았다.
또한 최근 글로벌 레스토랑 업계를 이끄는 핵심 키워드로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퓨전 퀴진(Fusion), ▲채식 기반(Plant-Based), ▲현대·분자 미식(Contemporary & Molecular Gastronomy), ▲체험형 다이닝(Experiential Dining)이 소개됐다.
‘2026 글로벌 레스토랑 리스트’는 트립닷컴 앱과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