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I의 농업 드론 전문 브랜드 DJI 아그리컬처(DJI Agriculture)가 최신 모델 ‘Agras T70P’를 한국 공식 대리점을 통해 11일 국내에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12년에 걸친 연구개발의 결실로, 높은 탑재 중량과 운용 효율성, 그리고 지능형 자동화 기술을 갖춘 DJI의 대표적인 차세대 농업 드론이다.

DJI 아그리컬처 글로벌 영업 총괄 위안 장(Yuan Zhang)은 “DJI 아그리컬처는 8년 전 한국 시장에 진출한 이래, 다양한 작물 재배 농가와 협력하며 농업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어왔다”며 “2018년 이후 국내 농업 드론 수요가 매년 20~30%씩 성장하고 있으며, Agras T70P를 통해 더 스마트하고 지속 가능한 농업 혁신을 실현하겠다”고 전했다.

Agras T70P는 기존 모델 대비 다양한 성능 업그레이드를 통해 작업 효율성을 한층 끌어올렸다. 최대 작업 속도는 초당 20미터에 달하며, 살포 작업 시 최대 70리터, 파종 작업 시 최대 100리터까지 탑재 가능하다. Agras T100과 동일한 고정밀 유량 조절과 미세 분무 기능, 새로운 설계의 살포 시스템이 적용됐다.

안전 측면에서도 업계 최고 수준을 갖췄다. 안전 시스템 3.0이 적용돼 밀리미터파 레이더와 트라이비전 감지 시스템을 통한 정밀한 장애물 인식, 경로 최적화, 스마트 회피 기능이 탑재되며, 보다 정교한 자동 운용이 가능해졌다.

2012년 농업용 드론 개발을 시작한 이래, DJI는 물 절약과 수확량 향상을 통해 농업 현장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국내 농업은 고령화와 도시화로 인한 인력 부족 문제와 더불어 기후 변화에도 대응해야 하는 시급한 과제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농업용 드론은 농가의 지속 가능한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새로운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드론을 활용하면 작물 상태를 실시간으로 점검하면서 농약이나 비료를 정밀하게 살포할 수 있다.

전통적인 70열 이앙기는 신뢰성은 높지만 효율성 면에서는 한계가 있다. 육묘 준비, 농경지 정비, 수동 조작 등이 필요해 시간과 인력이 많이 소요된다. 현장 조사 결과, 70열 이앙기가 약 30분 동안 25에이커(약 101,171m2)를 작업하는 데 반해, 드론은 같은 면적을 약 2분 만에 완료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약 15배의 속도 향상을 의미하며, 특정 조건에서는 작업 시간을 기존의 약 1/15 수준으로 단축할 수 있다. 작물의 종류, 지형 조건, 초기 투자 비용 등에 따라 효율성은 달라질 수 있지만, 이러한 수치는 드론이 파종 및 살포 과정을 혁신적으로 개선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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