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입형 게임 및 창작 플랫폼 로블록스(Roblox)가 한국 크리에이터 생태계 강화를 위한 지원 활동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로블록스 스튜디오(Roblox Studio)를 통한 개발 환경 고도화, 게임 유통 채널 확장, 성공 사례 공유 및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커뮤니티 이벤트 등 다층적인 지원 전략을 기반으로 국내 게임 개발 생태계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로블록스는 2025년 3분기 기준 전 세계 일간활성사용자(DAU) 1억 5,150만 명을 보유한 글로벌 창작 플랫폼이다. 로블록스 스튜디오를 통해 누구나 쉽게 개발 과정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해 게임 개발의 문턱을 낮추고 있으며, 실제로 많은 크리에이터가 게임 디자인, 코딩, 디지털 기업가 정신 등 필수 역량을 로블록스의 자원을 기반으로 학습하고 있다. 로블록스 조사에 따르면 크리에이터의 87%가 로블록스의 개발 도구와 자료가 학습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로블록스는 11월 한 달간 국내 크리에이터 및 개발자를 위한 대규모 커뮤니티 행사를 연달아 개최하며 총 800여 명의 크리에이터·개발자·인플루언서와 직접 소통했다.
가장 주목받은 행사는 15일 서울 강남구 SJ 쿤스트할레에서 열린 ‘2025 한국 커뮤니티 이벤트’로, 벌스워크(Versework), 폰드 스튜디오(POND) 등 국내 개발사 관계자를 포함한 약 200명의 크리에이터가 참석했다. 단순한 네트워킹을 넘어 성공 사례 공유, 스튜디오 성장 전략, AI 기술 도입 등 실제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인사이트가 폭넓게 논의됐다. 특히 벌스워크 등 국내 대표 로블록스 스튜디오가 참석해 개발 경험과 노하우를 소개하며 로블록스 생태계 속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행사장에서는 부모와 함께 방문한 어린 개발자들이 진로 상담을 받는 모습도 확인되며 커뮤니티 저변 확대를 보여주었다.
참가자들은 “다양한 개발자를 한자리에서 만나 뿌듯했다”, “개발에 대한 열정을 다시 채울 수 있었다”는 긍정적인 소감을 전했다.
리차드 채 로블록스코리아 대표는 “한국 크리에이터들의 창의성과 기술력은 글로벌에서도 이미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로블록스는 교육, 커뮤니티, 개발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원 프로그램과 파트너십을 강화해 국내 창작자들이 세계 시장에서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에도 다양한 커뮤니티 이벤트를 지속 개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네트워킹 활동도 활발했다. 13일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로블록스 부산 믹서’에는 400명 이상의 개발자·크리에이터·업계 전문가가 모여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협업을 논의했다. 로블록스는 이를 통해 단순 플랫폼을 넘어 커뮤니티를 연결하는 허브 역할을 강화했다.
이외에도 6일에는 유튜브 크리에이터 200명이 참여한 ‘YouTube Creator Club x Roblox’ 행사에서 ‘라이벌스(RIVALS)’, ‘더 미믹(The Mimic)’, ‘트레인 워(Train War)’ 등 인기 경험을 체험할 수 있는 플레이존이 운영됐으며, ‘99 나이트 인 더 포레스트(99 Nights in the Forest)’ 라이브 매치가 열려 참여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한편 로블록스는 최근 발표한 ‘게임 그 이상의 가치: 한국 게임 생태계 속 로블록스의 역할’ 보고서를 통해 2024년 기준 수익 분배 자격을 갖춘 국내 크리에이터가 130명 이상이며, 2022년 4분기 대비 2024년 4분기까지 지급된 총 수익이 68% 증가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