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는 페이스북의 '아이덴티티 시스템'을 업데이트하며, 로고를 변경했다. 메타는 "더 대담하고 전기적이며 영원한 것"이라고 밝힌 새로운 로고는 파란색이 더 진한 파란색으로 바뀌고 소문자 'f'가 약간 수정되었다는 점을 제외하면 기본적으로 이전 로고와 완전히 같다. 

메타는 새로운 디자인에 세 가지 핵심 동인이 있었다고 말한다.

  • 브랜드의 가장 상징적인 요소를 강화하여 독특하고 새로워진 페이스북 만들기
  • Facebook 브랜드가 제품부터 마케팅 경험까지 어떻게 구현되는지 통합하기
  • 핵심 블루 컬러를 기반으로 한 포괄적이고 활기찬 컬러 팔레트를 만들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접근하기 쉽게 디자인하기

이에 대해 메타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우리의 의도는 더 대담하고, 전기적이며, 영원한 페이스북 로고를 새롭게 디자인하는 것이었다. 각각의 독특하고 새로운 개선 사항은 앱 정체성의 핵심 요소로서 전체 디자인에서 더 큰 조화를 이룬다. 이를 위해 페이스북의 핵심 색상인 파란색을 더욱 자신감 있게 표현하고, 앱에서 시각적으로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으며, 'f'가 돋보일 수 있도록 대비를 더욱 강화했다."

이번에 페이스북이 이야기하지 않으면 사실 알아차리기 힘들다. 'f'의 세로선은 매우 약간 두꺼워진 반면, 문자의 수평선의 왼쪽은 더 짧고 오른쪽은 모서리가 더 각졌다.  뭐니뭐니해도 가장 큰 차이점은  'f' 를 둘러싼 배경이 더 깊고 굵은 파란색이라는 점이다. 색상도 더 균일해졌으며 더 이상 '후광'처럼 위에서 빛을 나타내는 상단 쪽으로 흰색 빛이 나지 않는다. 조금만 센스가 있는 사람이라면, "페이스북의 핵심 파란색을 더욱 자신감 있게 표현"이라는 한 것처럼 더 진한 파란색으로 변한 것은 알 수도 있을 것 같다.

페이스북 로고 변천사
페이스북 로고 변천사

메타는 페이스북 로고를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하지 않고 약간만 수정한 것은 이해가 된다는 이야기도 있다.

소셜 미디어 컨설턴트인 레아 프리먼(Rhea Freeman)은 "로고를 계속 업데이트하는 것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며 미묘한 변화가 자신감을 높여준다고 생각한다"라고 하며, "페이스북만큼 성공하고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가 있는 경우 큰 변화보다는 미묘한 변화를 갖는 것이 합리적이다. 변화보다는 성장과 진화에 부합하기 때문이다. 이는 사용자에게 매우 불안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블로그에 따르면 페이스북 워드마크도 업데이트되었다. 페이스북 워드마크도 유사한 조정을 통해 변경되었다. 즉, 가장자리가 더 기울어지고 문자 사이의 공간이 줄어든다. 워드마크는 마이크로소프트 워드에서는 찾을 수 없다. 페이스북 산스(Facebook Sans)라는 사용자 정의 서체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메타는 "사용자 지정 서체인 페이스북 산스를 사용하여 워드마크와 로고를 재디자인하여 일관성 있게 처리하고 페이스북 전반의 가독성을 개선했다."라고 말한다. 이어 "로고 심볼의 변경과 마찬가지로, 이러한 개선 작업을 통해 페이스북의 정체성 유산을 기반으로 하는 동시에 워드마크와 나머지 서체 간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메타는 파란색이 많이 포함된 새로운 색상 팔레트도 추가했으며, 리액션의 모양도 개선했다. "확장된 색상 팔레트를 통해 리액션에 더 많은 입체감과 감성을 불러일으킬 수 있었다. 색상 접근성 지침에 따라 색상을 조정하여 어떤 크기에서도 아이콘을 읽을 수 있고, 다양한 요구에 맞게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으며, 사람들이 쉽게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메타는 이번 변화로 '페이스북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재정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플랫폼의 아이덴티티에 대한 더 많은 조정이 진행 중임을 암시하는 '새로운 아이덴티티의 첫 번째 단계'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나올 추가 디자인 조정이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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