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푸마(PUMA)가 2025/26 시즌 프리미어리그의 새로운 공식 공인구 ‘오르비타 얼티밋 PL(Orbita Ultimate PL)’을 공개했다. 이번 발표는 ‘Have a Ball(공을 즐겨라)’라는 주제의 글로벌 캠페인과 함께 진행됐으며, 축구의 본질적인 즐거움과 창의성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푸마는 "눈부신 순간에서 영감을 받아 새로운 순간을 만들기 위해 설계된 공"이라며 이번 공인구를 소개했다. 이어 "프리미어리그에서 골을 넣든, 동네 골목에서 드리블을 하든, 공을 갖는 그 순간은 누구에게나 공식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캠페인은 런던의 독립 광고회사 듀드 런던(DUDE London)이 기획했으며, 다큐멘터리 스타일로 제작된 영상은 축구라는 스포츠가 지닌 본능적이고 자유로운 감각을 담아냈다. 거리와 공원, 뒷마당 등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플레이를 통해, 누구나 자신만의 방식으로 축구를 즐길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리차드 테시에(Richard Teyssier) 푸마 브랜드 및 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프로 선수조차도 경기 중 평균 109초 정도만 공을 소유한다”며 “그 짧은 시간 동안 진정한 차이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그 순간을 믿고 즐기라는 메시지를 통해 축구의 본질을 되새기고 싶었다”고 밝혔다.
새로운 공인구 오르비타 얼티밋 PL은 12개의 동일한 크기 패널로 구성돼 무게 중심이 균일하게 분산되며, 고주파 몰딩 기술로 제작돼 뛰어난 내구성과 형태 유지력을 갖췄다. 넓고 깊어진 심선은 공기 흐름을 정교하게 조절해 다양한 날씨와 경기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터치감을 제공한다.
윌 브래스(Will Brass) 프리미어리그 상업 총괄은 “이 공인구는 오는 7월 미국에서 열리는 프리미어리그 썸머 시리즈에서 처음 선보일 예정”이라며 “푸마와의 파트너십은 프리미어리그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푸마와 프리미어리그는 이번 장기 파트너십을 통해 단순한 공인구 공급을 넘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다양한 활동도 함께 펼칠 계획이다. 청소년과 여성 축구 활성화, 인종차별 반대 캠페인 ‘노 룸 포 레이시즘(No Room For Racism)’, 커뮤니티 기반의 프리미어리그 킥스(Premier League Kicks) 프로그램 등이 포함된다.
또한 7월 미국에서 열리는 썸머 시리즈 기간에는 3개 도시에서 지역 커뮤니티 대상 축구 코칭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푸마 뉴욕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는 팬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체험형 이벤트도 열릴 예정이다.
오르비타 얼티밋 PL은 오는 8월 16일 개막하는 2025/26 시즌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부터 공식 경기에서 사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