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원하모니·엔플라잉 앨범 2분기 실적 견인
하반기 주요 가수의 국내∙해외 공연으로 흑자 기조 유지 전망
㈜에프엔씨엔터테인먼트(대표 한성호, 173940, 이하 FNC)가 14일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2025년 2분기 연결기준 실적을 발표했다. 이번 분기 매출은 265억 원, 영업이익은 9억 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2분기 실적 상승을 견인한 주역은 피원하모니와 엔플라잉이었다. 피원하모니는 지난 5월 발매한 미니 8집이 44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으며, ‘KCON JAPAN 2025’와 ‘서울가요대상’ 등 대형 무대에 참석하며 글로벌 K팝 아티스트로서의 존재감을 더욱 확고히 했다.
엔플라잉도 정규 2집의 초동 판매량이 전작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으며, 5월 서울과 7월 부산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는 전 회차 매진을 기록해 추가 회차까지 전석 매진을 이루는 등 강력한 팬덤을 입증했다. 이에 따라 FNC는 향후 공연장 규모 확대를 통해 더 많은 팬들과의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주요 아티스트의 국내 콘서트를 시작으로 글로벌 투어가 본격화된다. 피원하모니는 최근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이틀간 단독 콘서트를 개최,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투어의 시작을 알렸다. 이번 투어는 호주, 아시아, 북미, 남미를 아우르며 전개되며, 특히 북미에서는 총 8개 도시에서 아레나급 이상 공연장이 예정돼 있다. 이 중 LA 인튜이트 돔(Intuit Dome) 공연은 K팝 아티스트로서는 두 번째 입성 사례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FNC 소속 밴드 그룹들의 합동 공연 브랜드인 ‘FNC 밴드 킹덤’도 일본을 넘어 올해부터 대만으로 무대를 확장했다. 올해 1월 대만 첫 개최를 시작으로 7월 일본, 8월 대만 공연이 성황리에 열렸으며, 하반기 이후 새로운 국가에서도 공연이 예정돼 있어 ‘K밴드 명가’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FNC는 올해 연간 앨범 판매량과 공연 모객 수가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신인 그룹들의 급속한 성장세에 따라 저연차 아티스트의 수익 기여도가 크게 확대되고 있으며, 기존 아시아 중심의 팬덤이 북미와 유럽 등지로 확장되면서 지역적 포트폴리오 역시 다변화되고 있다.
FNC 관계자는 “신인 그룹의 성장과 글로벌 시장 확장이 수익성 개선과 사업 안정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러한 성과가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는 시점이 올해부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