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 최초 투자 사례… 일본 내 신뢰도 강화 및 글로벌 사업 확장 가속화
도시 공간·문화 인프라와 결합해 팬 경험 고도화… ‘스노우맨’ 사례를 비롯한 일본 현지 프로젝트와 시너지 창출

글로벌 팬덤 플랫폼 비스테이지(b.stage)가 일본 미츠비시 부동산 주식회사의 기업 벤처 캐피탈(CVC) 펀드인 ‘브릭스 펀드 도쿄(BRICKS FUND TOKYO, 공동운영사: 주식회사 프라임파트너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브릭스 펀드 도쿄가 한국 기업에 단행한 첫 사례로, 비스테이지는 이를 계기로 일본 시장 내 신뢰도를 높이고 글로벌 확장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비스테이지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일본 현지에서의 파트너십 기반을 강화하게 됐다. 특히 130년 이상 도쿄 마루노우치 지역을 세계적인 비즈니스 허브로 발전시켜온 미츠비시 부동산의 도시 자산 및 생태계를 접목해, 향후 팝업스토어, 전시, 콘서트, 문화 행사 등 다양한 오프라인 이벤트와의 연계를 추진할 예정이다. 팬덤 경험을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확장함으로써 팬들에게 더욱 입체적이고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브릭스 펀드 도쿄는 사회적 과제 해결과 산업 구조의 전환 등 장기적인 사회적 영향을 추구하는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투자와 사업 지원을 진행하고 있으며, ‘스타트업 우선’, ‘사회적 영향’, ‘실행력’을 핵심 가치로 삼고 있다. 이번 투자는 부동산과 도시개발을 넘어 콘텐츠, 라이프스타일, 지속가능성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확장 중인 펀드의 전략 방향과, 팬덤 플랫폼을 통해 사회적 의미와 지속 가능한 문화를 추구하는 비스테이지의 비전이 맞닿은 결과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비스테이지는 이번 협력을 통해 일본 내 대형 부동산 자산과 연계된 새로운 팬 경험 모델을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는 '소유에서 경험, 그리고 가치 소비'로 진화하는 팬덤 트렌드에 대응하는 전략으로, 일본 시장에서 플랫폼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브릭스 펀드 도쿄 관계자는 “콘텐츠와 IP에 열광하는 팬들이 만들어내는 독자적인 문화와 커뮤니티 기반의 팬덤 비즈니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고성장 영역”이라며, “비스테이지는 검증된 실행력과 글로벌 성과를 바탕으로 일본 시장에서도 강력한 가능성을 보유한 플랫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미츠비시 부동산은 다양한 콘텐츠와의 연계를 통해 보유 자산을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하고자 하며, 이번 투자를 통해 비스테이지의 일본 내 역량을 강화하고 새로운 고객 경험 창출을 함께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스테이지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플랫폼의 글로벌 성장 가능성과 사회적 가치를 함께 인정받은 의미 있는 결과”라며, “앞으로도 일본을 비롯한 다양한 해외 시장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새로운 팬 경험을 설계하며, 글로벌 팬덤 비즈니스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비스테이지는 최근 일본 국민 아이돌 스노우맨(Snow Man)의 첫 국내 팝업스토어를 성공적으로 운영한 바 있다.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해당 팝업은 ‘한여름 속 한겨울’이라는 콘셉트로 기획되어 그룹의 정체성을 공간 전반에 반영했고, 플랫폼 기반의 예약 시스템과 굿즈 연동 서비스를 통해 팬들에게 효율적인 온·오프라인 경험을 제공했다. 이번 브릭스 펀드 도쿄와의 협력은 이러한 실행력을 일본 시장으로 확장하는 데 의미 있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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