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쏘시스템, 마이셀과 국내 최초 LCA·DPP 통합 프로젝트 수주
국제 표준 기반 데이터 협업 체계 구축으로 글로벌 공급망 지속가능성 대응 강화
한국 기업의 LCA·DPP 도입 지원 통해 전략적 경쟁력 및 산업 신뢰도 제고

토마스 뢴쉬(Thomas Rösch) Cofinity X 대표이사(좌), 사성진 마이셀 대표이사(중), 정운성 다쏘시스템코리아 대표이사(우)
토마스 뢴쉬(Thomas Rösch) Cofinity X 대표이사(좌), 사성진 마이셀 대표이사(중), 정운성 다쏘시스템코리아 대표이사(우)

AI 기반 버추얼 트윈(Virtual Twin) 기술 기업 다쏘시스템(대표 정운성)이 바이오소재 스타트업 마이셀(Mycel)과 함께 국내 최초로 LCA(전과정평가) 및 DPP(디지털 제품여권) 데이터를 Cofinity X 플랫폼과 연계하는 프로젝트를 공식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한국 기업이 유럽연합(EU)의 디지털 제품 여권 제도에 정식 연동되는 첫 사례로, 지속가능성 대응에 있어 중대한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다.

LCA는 제품의 기획·생산·폐기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과학적으로 산정하는 방식이며, DPP는 제품이 수출될 때 첨부되는 디지털 여권으로 생산 이력과 소재 정보, 탄소 배출량 등 지속가능성과 관련된 데이터를 담는다. 유럽연합을 중심으로 이 제도들이 도입됨에 따라, 글로벌 제조 기업들은 공급망 전반의 ESG 데이터 투명성과 연계성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마이셀은 월 단위로 정밀한 LCA·DPP 데이터를 산출하고, 이를 Cofinity X 데이터스페이스에 직접 연계하는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Cofinity X는 독일 지멘스, SAP, 보쉬 등 유럽 대표 제조기업이 참여하는 글로벌 데이터 협업 플랫폼으로, 이번 연계는 한국 기업이 해당 생태계에 공식 등록된 최초 사례로 기록됐다.

다쏘시스템은 프로젝트 전 과정을 주도하며, 데이터 수집·분석과 국제 인증은 트레스웍스(Tressworks), 시스템 통합과 플랫폼 연계는 IBCT가 맡아 End-to-End 협업 체계를 완성했다.

정운성 다쏘시스템코리아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 기업이 LCA·DPP를 단순한 규제 대응이 아닌, 글로벌 경쟁력 확보 수단으로 전환한 상징적인 사례”라며, “다쏘시스템은 산업별 맞춤형 협업 플랫폼을 통해 국내 기업의 지속가능성 도약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마이셀 사성진 대표는 “ESG 데이터 기반의 산업 모델을 구현한 이번 협업은 소재 개발 초기 단계부터 국제 기준을 반영한 지속가능성 체계를 갖춘 사례”라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신뢰받는 ESG 선도 바이오소재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Cofinity X의 토마스 뢴쉬 대표는 “이 프로젝트는 한국과 유럽을 데이터로 연결한 첫 사례이자, 공급망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결정적 전환점”이라고 평가하며, “Cofinity X는 한국 기업들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례는 향후 국내 중소·중견 제조업체들이 유럽시장 수출을 위해 갖춰야 할 실질적 ESG 대응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다쏘시스템은 이번 성공 사례를 발판 삼아 전자, 화학,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국제 기준 기반의 데이터 생태계 확산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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