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Daniel Chekalov /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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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움츠러들 것으로 보였던 경쟁 PT 시장이 11월 들어 갑자기 팽창된 분위기를 보였다. 경기 침체 등으로 조용했던 광고시장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는 모습이다.

11월은 전년 동월도 규모가 컸던 만큼, 올해도 어느 정도 규모감을 예상했으나, 10월의 차가워진 시장 모습에 긴장으로 시작했다. 그러나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처럼 수직 낙하(10월)에서 다시 급상승(11월)하는 모습을 보였다. PT 시장은 전월 대비, 대폭 상승하였다. 건수는 PT 규모만큼은 아니지만, 큰 폭으로 상승한 모습이다. PT 건당 규모 역시 더욱 증가했다. 따라서 11월은 규모, 건수 등은 올해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전년 11월도 꽤 큰 PT 시장이었는데, 올해 11월이 그 시장 규모를 능가할 정도로 추정된다. 

PT 시장의 규모나 건수가 대폭 증가함에 따라 다양한 업종이 등장하였다. 전통적인 가전, 금융(금융지주, 손해보험, 은행, 증권 등), 아웃도어, 제약, 생활용품, 화장품 등이 보였다. 잠시 침묵했던 게임도 일부 등장하였다. 이 밖에 건강기능식품, 스포츠용품, 학습, 주류, 유통 등도 보였다. PT의 상당 부분은 프로모션, 디지털 등이 포함된 IMC 차원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들 일부 광고주는 In-House Agency가 있는 곳도 꽤 있는 모습(가전, 제약, 금융, 라면 등)인데, 이제 어느 정도 익숙하기도 하다.

올해 PT 시장은 경제 불안정 및 국제 정세 불안, 정치 상황 영향 등으로 롤러코스터 같았다. 특히 3분기 말 4분기 초에는 하락했으나, 11월과 12월 PT 시장의 활황은 그나마 전년과 비슷한 PT 시장의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도 2024년도 Pool PT가 진행됐다. 이 경우 광고회사 선정되어도 내년에 건 별로 다시 PT를 실시해야 한다. 일부 광고주는 건별/상품별로, 분기별 등으로 지속해서 PT를 실시하는 곳도 있다. 또한 연초에 PT를 실시했던 일부 광고주는 연말에 PT를 실시하여 혼란을 일으키기도 한다.

IMC 차원의 PT가 실시되면서, 종합광고회사와 디지털 광고회사가 함께 참여하는 모습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종합광고회사와 디지털 광고회사가 골고루 수주하는 모습도 보인다. 이런 경향은 디지털 광고회사들이 ATL 영역으로의 업무를 확대하기 위해 조직과 인력을 넓히고 있다.

남은 1달 동안 이런 기세의 PT 시장이 유지되면서 마무리하고, 내년에는 부디 불황의 터널을 빠르게 잘 통과하는 분위기로 시작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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