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a.ai, ‘추석-한글날’ 황금연휴 기간 국내 모바일 앱 통계 공개
황금연휴 게임 다운로드 차트는 수집형 RPG, 방치형 RPG, 매치류 게임들이 차지
명절 유동 인구 및 연휴 기간 해외 여행으로 인해 여행 앱도 부상
여름 기간에도 여행 앱 인기… 교통수단, 철도·버스 예매 앱 사용 시간 높아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 data.ai(구 앱애니)가 올해 추석부터 한글날까지 이어진 황금연휴 동안의 국내 모바일 앱 통계를 공개했다.

data.ai에 의하면, 올해 추석부터 한글날까지 이어진 긴 연휴 기간(9/25~10/9) 동안에는 모바일과 함께 휴식을 즐기는 모바일 유저와 유동 인구의 앱 사용으로 인해 다양한 장르의 앱들이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가장 큰 성장률을 보이면서 비게임 앱 다운로드 1위에도 오른 중국의 초저가 이커머스 앱 ‘테무(Temu)’가 연휴 기간 동안만 국내에서 약 40만 건 다운로드 되며 인기몰이를 했다.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과 ‘최악의 악’ 등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OTT 앱 ‘디즈니+(Disney+)’ 또한 연휴 기간에 많은 유저들을 매료시키며 38만 건에 육박하는 다운로드 수에 힘입어 급상승 순위 2위를 차지했다.

그 외에도 올해 출시된 일상 리워드 앱 ‘발로소득’, SKT의 AI 개인비서 앱 ‘에이닷(A.)’과 또다른 쇼핑 앱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 ‘쉬인(SHEIN)’ 등이 순위에 올랐다. 전반적으로 황금연휴 간 급상승 순위는 본인 및 지인을 위한 연휴 선물을 위해 다양한 쇼핑 앱들이 상위권을 차지했고, 여기에 더불어 양질의 신규 콘텐츠로 긴 휴식 기간을 책임져준 엔터테인먼트 앱들도 큰 관심을 받으며 다운로드 순위에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긴 휴가 기간 동안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게임들도 다운로드 되었다. 전체 다운로드 순위에서는 리바이브(2차) 버전으로 2년 만에 다시 출시된 에피드게임즈의 수집형 RPG ‘트릭컬 리바이브(Trickcal RE:VIVE)’가 연휴 기간에 182만 건 다운로드 되며 정상에 올랐다. 그 뒤를 이어서는 국내에 불고 있는 탕후루 열풍에 힘입어 시뮬레이션 장르의 ‘탕후루의 달인’이 약 51만 건 다운로드 되었다. 그 아래로는 매치 장르의 게임 2종 ‘퍼즈업 아미토이’와 ‘로얄 매치’, 방치형 RPG 6종 ‘포트리스 사가: 방치형 RPG’, ‘세븐나이츠 키우기’, ‘데빌 슬레이어: 방치형 RPG’, ‘테이밍 마스터: 소환수 키우기’, ‘쾌도난마’, ‘픽셀 히어로즈’ 등이 자리했다. 장기간 이어진 연휴에 가족 및 지인들과의 소통은 무리 없이 유지하면서도 시간을 조금씩 내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방치형 RPG류의 게임들이 황금연휴 기간에 많은 모바일 게임 유저들의 관심을 끈 것으로 보인다.

명절 민족대이동과 연휴를 활용한 반짝 해외여행으로 인해 다수의 여행 관련 앱들도 다운로드 되었다. 교통 앱 ‘UT(우티)’가 11만 건 정도 다운로드 되며 성장률 기준으로 급상승 차트 1위에 올랐고, ‘트립닷컴(Trip.com)’, ‘클룩(Klook)’, ‘아고다(Agoda)’, ‘하나투어’ 등 국내·해외 여행 앱과 인천공항에서 빠른 수속을 돕는 앱으로 올 여름에 출시한 ‘인천공항 스마트패스’ 또한 반짝 인기를 끈 것으로 보인다. 연휴 기간 누적 다운로드 기준으로는 ‘티머니GO’가 명절 고속·시외 버스 예매에 힘입어 19만 건으로 1위에 올랐고, ‘카카오T’와 ‘UT(우티)’ 등의 모빌리티 앱, 그리고 각종 예매 앱까지 순위가 이어졌다.

방학 기간에 애용되는 여행 앱

한편, 황금연휴 때도 빛났던 여행 앱들은 지난 코로나-19 발발 이후 주춤했던 시기를 거쳐 지금은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data.ai에서 발표한 여름 기간 여행 앱 통계 자료에 따르면 올해 여름 기간(5~8월)의 국내 여행 앱 이용시간은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인 2020년 여름보다 약 12% 상승한 4,680만 시간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여름 기간과 비교했을 때는 3% 정도 감소한 수치이지만, 지난 2년 간 팬데믹에서 일상으로 조금식 복귀하며 여행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한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치를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사용 시간을 카테고리로 나눠보면 국내 여행 앱 중에서는 국민 앱으로 인식되고 있는 ‘카카오 T’를 포함한 교통수단 앱(2,481만 시간)이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 뒤로는 철도·버스 예매 앱(815만 시간)과 호텔 예약 앱(706만 시간)이 비슷한 비중을 보이고 있으며,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는 통합 여행 서비스 앱(345만 시간)과 작년 여름 폭발적 성장 이후 다시 안정세를 찾은 항공사 앱(108만 시간)까지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국내 현황을 포함한 전 세계 여름 기간 여행 앱 현황은 data.ai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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