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빗워크 인수 통해 VFX·AI 광고·3D 콘텐츠 기술력 확보… 글로벌 선도적 입지 구축
삼성전자·LG전자·TCL·하이센스 등 글로벌 고객사 포트폴리오 편입…연 매출 최대 30% 성장 기대
지분 55% 인수 및 성과 기반 추가 주식 발행 구조로 재무 안정성·성장성 동시 확보
비트코인 재무 전략 연계한 새 성장 모멘텀 기대…콘텐츠, 기술, 금융 융합된 새 비즈니스 모델 구축 목표
나스닥 상장사 케이웨이브미디어(K Wave Media, NASDAQ: KWM, 이하 KWM)가 상장 이후 첫 인수합병(M&A)을 단행하며 글로벌 콘텐츠·기술 플랫폼으로서의 행보를 본격화했다.
KWM은 4일 AI 및 VFX 기반 B2B 콘텐츠 제작 기업 래빗워크(Rabbit Walk)의 지분 55%를 약 90억 원 규모의 자사 보통주를 발행해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KWM은 삼성전자, LG전자, TCL, 하이센스 등 글로벌 톱 브랜드를 고객사로 확보하게 되며, 향후 12개월 내 최대 30%의 매출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래빗워크는 2010년 설립 이후 1,400건 이상의 광고 및 브랜드 콘텐츠를 제작해온 국내 대표 VFX 기업으로, AI 기반 3D 콘텐츠 제작에 강점을 갖추고 있다. 삼성전자와는 14년째 파트너십을 유지 중이며, 글로벌 전자제품 및 미디어 기업들과 안정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KWM은 인수 후 래빗워크가 2025년 또는 2026년 중 영업이익 12억 원을 초과 달성할 경우, 이에 상응하는 추가 주식을 발행하는 성과 연계형 계약 구조를 채택했다. 이를 통해 안정성과 성장을 동시에 추구한다는 전략이다.
재무적 측면에서도 시너지가 예상된다. KWM은 지난해 약 808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래빗워크는 같은 해 약 148억 원의 매출과 연평균 22%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인수 효과가 반영될 경우 KWM의 연간 매출은 30% 이상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이번 인수는 KWM의 콘텐츠 파이프라인 확대와 더불어, Web3 및 블록체인 기반 커머스·결제 시스템 구축과도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KWM은 중장기적으로 콘텐츠 중심 사업 모델을 기술 기반 플랫폼으로 전환하고, 글로벌 IP 유통, AI 및 AR 기반 머천다이즈, 블록체인 결제 솔루션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러한 전략은 최근 개최된 ‘Bitcoin Asia 2025’에서 구체화됐다. KWM 테드 김 대표는 세계 최대 비트코인 컨퍼런스인 해당 행사에서 ‘5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준비금 전략’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며, 콘텐츠와 블록체인을 결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테드 김 대표는 “이번 인수는 단순한 외형 확대가 아닌, 성과 연계형 파트너십이라는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의 전략적 결정”이라며, “KWM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재무 전략, 그리고 래빗워크의 콘텐츠 기술력이 결합돼 차세대 미디어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