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랩, 중구청·명동스퀘어와 협력, ‘신세계스퀘어’에서 초대형 미디어아트 공개
신진작가 7인 참여, ‘예술-기술 융합 프로젝트’ 10월 1일부터 2개월간 송출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와 (재)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장호) 산하 아트코리아랩이 서울특별시 중구청(구청장 김길성), 명동스퀘어와 협력해 오는 10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명동 신세계백화점 외벽에 설치된 LED 미디어월 ‘신세계스퀘어’에서 대형 3D 아나모픽 미디어아트 전시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서울시 중구’를 주제로 한 세 편의 작품으로, 아트코리아랩이 운영하는 ‘예술-기술 융합 지원사업 <수퍼 테스트베드>’ 공동 프로젝트 과정을 통해 기획됐다. 기술 교육부터 창작 실험, 결과 공유까지 전 과정을 지원받은 신진 작가들이 서울 도심 속 초대형 플랫폼을 통해 시민들과 예술적 경험을 나누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총 7명의 신진 작가가 참여한 이번 프로젝트는 남산, 명동, 충무공 이순신을 주제로 한 세 편의 3D 아나모픽 미디어아트 작품으로 구성됐다. 지역의 과거와 현재를 역동적으로 담아내며 예술과 기술이 만나는 색다른 시각 경험을 제시한다.
도재인, 이뿌리, 하지수 작가가 협업한 ‘남산숨길(Namsan Breeze)’은 남산자락 숲길의 역사와 생명력을 ‘숨’과 ‘빛’을 활용해 표현하며 치유와 회복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안종훈, 오지연 작가의 ‘다다명동(DaDa Myeongdong)’은 명동의 문화와 사람들의 흐름을 공존과 융합의 에너지로 시각화했고, 명진영, 이윤서 작가의 ‘불멸의 파도(Immortal Wave)’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기개를 수천 개의 화살과 거친 파도의 이미지로 형상화하며 중구의 역사적 상징성을 조명한다.
작품은 오는 10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두 달간 신세계백화점 외벽 전광판을 통해 공개되며, 시민과 방문객 누구나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 예술경영지원센터 김장호 대표는 “지역의 역사와 정체성을 예술로 재해석하고, 예술과 기술의 융합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공간, 예술과 기술이 함께 만들어가는 다양한 실험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트코리아랩은 올해 <수퍼 테스트베드> 사업을 통해 총 57명의 신진 융합예술 작가를 발굴·지원하고 있다. 창작 과정을 대중에게 공유하는 행사인 ‘랩들이’는 오는 12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서울 종로구 아트코리아랩에서 열리며, 지난 6개월간의 다양한 실험과 성과를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