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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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지식재산권기구(WIPO)가 발표한 2025년 글로벌 혁신지수(GII)에 따르면, 스위스가 15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국가로 선정됐다. 유럽은 여전히 혁신 분야에서 강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아시아 국가들의 약진도 눈에 띄었다. 이번 결과는 데이터 시각화 전문 매체 비주얼 캐피털리스트(Visual Capitalist)가 시각화해서 공개했다.

GII는 연구개발 중심의 성과뿐 아니라 점진적 혁신, 비(非)R&D형 혁신, 절약형 혁신까지 포괄적으로 평가한다. 2025년 지수는 총 78개 세부 지표를 활용했으며, 투입(Input)과 산출(Output) 두 개의 대분류로 구성됐다. 투입은 투자, 인적 자본, 인프라, 제도적 여건 등 다섯 가지 축을 포함하고, 산출은 지식·기술 성과와 창의적 성과 두 가지 축으로 구성된다.

올해도 유럽은 상위권을 휩쓸었다. 스위스는 모든 부문에서 상위 10위 안에 들었으며, 창의적 성과 부문에서는 1위를 기록했다. 스웨덴, 영국, 핀란드, 네덜란드, 덴마크 등도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은 지난해에 이어 3위를 유지했다. 시장 성숙도와 기업 성숙도에서 각각 1위를 기록했으나, 인프라 부문에서는 32위에 머물렀다. 특히 생태 지속 가능성 지표에서 98위를 기록하며 약점을 드러냈다. 이는 에너지 효율성, 저탄소 에너지 의존도, 환경 경영 시스템 도입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결과다.

아시아 국가들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한국은 역대 최고 성적인 4위에 올랐다. 인적 자본 및 연구 부문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며 R&D 중심 국가로서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중국은 사상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해 주목을 받았다. 중위 소득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30위 안에 든 중국은 세계 최대 연구개발 투자국으로 꼽히며, 특허 출원에서도 글로벌 선두를 달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결과에 대해 “유럽의 전통적 강세가 여전하지만, 아시아 국가들의 약진은 향후 혁신 지형의 변화를 예고한다”며 “특히 한국과 중국의 성장은 글로벌 R&D 투자와 디지털 전환 속도와 맞물린 결과”라고 분석했다.

출처 비주얼 캐피털리스트
출처 비주얼 캐피털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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