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플레이크, SAP와 파트너십 발표… 데이터와 엔터프라이즈 AI 통합으로 비즈니스 혁신 지원

글로벌 AI 데이터 클라우드 기업 스노우플레이크(Snowflake)가 SAP와 손잡고 양사의 데이터 기술을 통합한 솔루션을 선보인다. 두 기업은 기업들이 스노우플레이크 AI 데이터 클라우드와 SAP 비즈니스 데이터 클라우드(Business Data Cloud, BDC)의 시맨틱 데이터를 결합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략 협력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협업의 핵심은 ‘SAP 스노우플레이크(SAP Snowflake)’ 솔루션이다. SAP의 정교한 시맨틱 데이터 구조와 스노우플레이크의 AI·ML 기반 분석 및 개발 역량을 결합해 데이터 복제 없이도 AI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SAP 스노우플레이크는 2026년 1분기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SAP 스노우플레이크는 스노우플레이크를 SAP BDC의 개방형 데이터 생태계 위에 통합해 데이터 분석, AI, 엔지니어링, 협업 기능 등을 SAP 환경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업은 이를 클라우드 규모로 확장하면서 데이터 활용 범위와 선택권을 넓히고, 비즈니스 데이터의 가치 극대화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두 플랫폼의 통합 환경에서는 기업이 신뢰할 수 있는 AI 데이터 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모델링, 데이터 엔지니어링, 분석, AI·ML 워크플로우 전반에 실시간 인사이트를 제공하며, 시맨틱 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AI 에이전트 및 지능형 애플리케이션 개발도 가능하다. 이를 통해 기업은 중요한 비즈니스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서비스를 더 빠르게 개발·배포하고 혁신 속도를 높일 수 있다.

특히 제로 카피(Zero Copy) 방식으로 SAP 및 비SAP 데이터를 실시간 공유할 수 있어, 데이터 복제 없이 단일 거버넌스 환경에서 데이터를 안전하고 일관되게 관리할 수 있다. 비용 최적화 효과도 기대된다.

스노우플레이크 고객들은 ‘SAP 비즈니스 데이터 클라우드 커넥트 포 스노우플레이크(SAP Business Data Cloud Connect for Snowflake)’를 통해 SAP BDC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으며, 이 기능은 2026년 상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양사의 통합 솔루션은 이미 글로벌 현장에서 도입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는 해당 시스템을 기반으로 신약 연구 개발 과정 전반에 AI와 데이터를 접목하며 혁신 속도를 높이고 있다. 러셀 스미스 아스트라제네카 ERP 전환 기술 부문 부사장은 “실시간 데이터 접근과 분석 역량이 강화되면서 연구개발 효율이 크게 향상됐다”고 말했다.

크리스티안 클레이너만 스노우플레이크 제품 담당 수석부사장은 “SAP 데이터에 기반한 AI 앱과 에이전트를 손쉽게 만들 수 있게 됐다”며 “제로 카피 환경에서 데이터 통합과 분석을 자유롭게 수행할 수 있는 것이 큰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르판 칸 SAP 데이터·애널리틱스 부문 사장 겸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스노우플레이크 통합을 통해 SAP BDC의 개방성과 유연성이 크게 확장됐다”며 “SAP는 미션 크리티컬 애플리케이션의 강점을 스노우플레이크 플랫폼과 결합해 글로벌 기업의 데이터 활용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