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플레이크, ‘스노우플레이크 포 스타트업’ 발표... 스타트업의 기업용 AI 애플리케이션 구축·출시·확장 지원

글로벌 AI 데이터 클라우드 기업 스노우플레이크(Snowflake)가 지난 24일 실리콘밸리 AI 허브 개관과 함께 스타트업을 위한 통합 지원 프로그램 ‘스노우플레이크 포 스타트업(Snowflake for Startups)’을 공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기존 ‘파워드 바이 스노우플레이크(Powered by Snowflake)’의 확장판으로, 스타트업이 스노우플레이크 AI 데이터 클라우드 플랫폼 기반으로 기업용 AI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고 확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제품 기능 개발, 전략적 VC 협력, 시장 진입 촉진 등 스타트업 성장의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이 스노우플레이크 마켓플레이스에서 1만 2천 개 이상의 잠재 고객에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를 통해 크레딧, 엔지니어링 리소스, 시장 진출 전략을 제공한다. 현재까지 이 프로그램을 통해 28개 제품이 출시됐으며, 참여 기업 수는 전년 대비 304% 증가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투자 부문인 스노우플레이크 벤처스(Snowflake Ventures)는 올해 투자 속도를 30% 이상 확대하고, 총 65개 이상의 포트폴리오 기업과 엑시트 기업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 중에는 프로그램을 통해 투자한 15개 이상의 초기 단계 스타트업도 포함된다.

실리콘밸리 멘로파크에 개관한 ‘AI 허브’는 스타트업이 스노우플레이크와 협력하며 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물리적 공간이다. AI 기업 및 주요 VC와 인접한 입지에 위치하며, 이달 중 12개 이상의 스타트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스타트업이 흔히 겪는 AI 인프라 구축과 보안 문제 역시 이번 프로그램의 핵심 지원 대상이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자사의 인텔리전스 제품을 지원하는 코텍스 AI(Cortex AI)를 기반으로 스타트업이 자체 보안 환경 내에서 추론 용량을 확보하고 다양한 AI 모델을 선택해 애플리케이션과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제디파이(Jedify)의 공동 창업자 겸 CEO 아사프 행킨(Assaf Henkin)은 “스노우플레이크가 복잡한 인프라를 처리해준 덕분에 제디파이는 별도 AI 플랫폼 구축이나 보안 문제에 대해 걱정하지 않고 핵심 기능 개발에 집중할 수 있었다”며 “컨텍스트 데이터 레이어에 집중한 결과, 빠르고 안전하게 기업용 AI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스노우플레이크는 글로벌 벤처캐피탈과 협력해 스타트업에 대한 생태계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주요 파트너로는 알티미터, 앰플리파이, 블랙스톤, 캐피털원벤처스, 코투, 그레이록 파트너스, 아이코닉, IVP, 마드로나 벤처스, 멘로 벤처스, 레드포인트 벤처스 등이 있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한국의 아산나눔재단이 유일한 공식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 협력 관계를 통해 투자사들은 스노우플레이크 플랫폼 기반의 스타트업 동향을 조기에 파악할 수 있으며, 스타트업들은 대규모 초기 비용 없이도 엔터프라이즈 수준의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고, 기술 전문가들과 협업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스노우플레이크 기업 개발 부사장 스테판 윌리엄스(Stefan Williams)는 “스노우플레이크는 기술, 자원,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차세대 빌더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자 한다”며 “‘스노우플레이크 포 스타트업’은 스타트업 혁신가들이 더 빠르게 AI 인프라를 구축하고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통합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