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K-패스’, ‘기후동행카드’ 등의 교통비 지원 정책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용 요금의 일부를 환급 받거나 일정 금액으로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하는 등 파격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을 포함한 전국에서 사용이 가능한 ‘K-패스’는 경기도와 인천광역시 등 수도권 지역을 오가는 통근자들에게 매우 유용한 혜택으로 자리잡고 있는 모습이다.

교통비 부담 덜어주는 ‘환급 서비스’ 인기... 특히, ‘경기·인천’ 거주자 이용률 크게 늘어

패널들의 실제 행동 데이터(앱, 방문, 결제)를 수집, 조사와 결합하여 소비자를 다각도로 볼 수 있는 빅데이터 마크로밀 엠브레인 패널빅데이터®의 ‘K-패스 앱’ 이용 분석에 따르면, 대중교통비 환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K-패스’ 앱 이용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패스’는 기존의 ‘알뜰교통카드’ 앱이 새롭게 전환된 형태로, 지난 5월 1일부터 본격 시행되었다. 해당 앱은 알뜰교통카드 시절부터 이용자 수가 가파른 증가 추이를 보이면서 K-패스 전환 당시에는 전년 동기 대비 120%의 신장률을 기록해 대중교통 이용자 사이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음이 확인됐다. 특히, 경기도와 인천광역시에 거주하는 이용자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올해 7월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3%, 30.5% 성장률을 보인 것인데, 아무래도 해당 지역 거주자의 경우 서울 등 타 지역으로 출퇴근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K-패스 앱을 통한 대중교통비 절감 혜택이 더욱 절실하게 다가온 것으로 짐작된다.

사전 진행한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자체 조사 결과에서도 ‘서울-인천/경기’ 통근자에게서 대중교통 인상에 대한 교통비 부담도가 가장 높아, 이 지역 거주자들에게 K-패스가 매력적인 교통비 대안이 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서울-서울 71.3%, 서울-인천/경기 76.5%, 인천/경기-인천/경기 65.4%).

K-패스 앱의 빠른 성장에는 대중교통비 절감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K-패스 앱의 편리한 서비스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기존 ‘알뜰교통카드’의 경우 이동 거리에 따라 환급액이 적립되고, 출발·도착 버튼을 별도로 눌러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K-패스는 환급액이 자동으로 계산되는 방식으로 개편되면서 보다 편리한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환금 혜택도 놓치지 않고 받을 수 있게 되면서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음을 짐작해 볼 수 있었다.

최근 지자체마다 K-패스와 연계한 교통비 환급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자체적으로 적용 대상과 혜택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교통비 부담을 줄이고,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는 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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